아테네·베이징 이어 3회 연속 메달 획득

▲ 진종오 선수(KT 제공)
[한국대학신문 송아영 기자] 경남대 출신 진종오가 런던올림픽에서 대한민국에 첫 금메달을 선사하며 한국 사격의 최고 스타로 주목받고 있다. 

진종오는 28일 오후 11시30분(한국시간) 런던 왕립 포병대 기지(로얄 아틸러리 배럭스)에서 열린 2012런던올림픽 사격 남자 10m 공기권총 결선에서 100.2점을 쏴 본선 합계 최종 688.2점을 기록, 금메달을 획득했다.

고교시절인 1995년 사격에 입문한 진 선수는 경남대 경영학부 98학번으로 △2004아테네올림픽(50m 권총 은메달) △2008베이징올림픽(50m 권총 금메달 10m 공기권총 은메달)에 이어 런던올림픽에서 금메달을 획득하며 올림픽 3회 연속 메달을 목에 걸었다.

지난 베이징올림픽에서 팡웨이(중국·26)에게 밀려 아쉽게 우승을 놓쳤던 설움을 4년 만에 설욕했다. 2위 루카 테스코니(총 685.8점)와 3위 팡웨이(총 685.2점)를 제치고 최고의 자리에 올랐다.

아테네올림픽 은메달 획득으로 세계적인 명사수 대열에 섰던 진 선수는 베이징올림픽에서 16년 동안 끊겼던 한국 사격의 금메달 한을 풀어준 주인공이기도 했다. 1992년 바르셀로나올림픽 여자 공기소총에서 여갑순, 남자 소총복사에서 이은철이 금메달을 따낸 후 처음이었다.

진 선수는 베이징올림픽 이후에도 여러 대회에서 수상하며 런던올림픽의 금메달을 준비했다.

2009년 4월 열린 창원월드컵 대회 결선에서 아시아신기록을 수립하며 1위를 차지했고, 같은 해 11월에는 월드컵파이널에서 50m 권총과 10m 공기권총을 모두 석권하며 2관왕에 올랐다. 2010광저우아시안게임에서도 50m 권총과 10m 공기소총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쓸었다. 
 
최근 올림픽을 앞두고 참가한 2012국제사격연맹(ISSF) 뮌헨월드컵사격대회와 한화회장배 전국사격대회에서도 연달아 2관왕(50m 권총·10m 공기권총)을 차지했다.

진 선수는 주종목 중 하나인 50m 권총 경기를 앞두고 있다. 만약 50m 권총에서도 금메달을 획득한다면 베이징올림픽에 이어 이 종목 대회 2연패를 달성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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