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대학신문 전은선 기자] 전북대(총장 서거석)가 미국 국무부의 언어 교육 프로그램인 ‘CLS프로그램(Critical Language Scholarship Program)’을 성황리에 마쳤다고 14일 밝혔다.

미국 스탠포드대를 비롯해 UC버클리 등 CLS프로그램에 참여한 미국학생 32명은 전북대에서 한국어 및 한국문화를 공부하며 8주간 일정을 모두 소화하고 12일 수료식을 가졌다.

CLS 프로그램은 미국 국무부가 ‘주목해야할 13개 세계 언어’에 한국어를 선정하며 시작된 현지 언어 교육 프로그램으로, 지난 2010년 언어교육원 한국어교육센터가 국내 최초로 주관 센터로 선정되며 올해로 3년차 사업을 진행했다.

미국 학생들은 주당 20시간의 한국어 교육뿐 아니라 한국의 역사와 지리, 사회, 문화 등을 공부했고, 수업 이외에 풍물을 배우는 등 우리 문화를 체득하기 위해 노력해왔다.

미국 스탠포드대 레슬리 그로소스(Leslie Grothaus·인류학 박사과정)씨는 “미국에서 대학 생활을 하면서 한류 열풍과 맞물려 한국 문화에 큰 관심을 가졌었는데 이런 좋은 기회를 가질 수 있어 매우 뜻깊었다”며 “한국 문화와 전북대의 우수성을 미국 학생들에게 알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수료식에서 서거석 총장은 “우리대학이 3년 연속 CLS 프로그램을 운영할 수 있었던 데에는 양질의 교육 서비스를 제공하려는 대학의 노력과 한국어 교육의 최고 기관이라는 미국 국무부의 확고한 믿음이 있었기 때문”이라며 “이에 만족하지 않고 전 세계 어느 CLS 프로그램보다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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