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의 준비된 디자이너 이서영 양(한양대 그래픽디자인4)

“실용적인 디자인으로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는 디자인 제품을 만들고 싶어요.” 지난 3월 체코에서 열린 ‘영 패키지 2004’ 국제패키지디자인 공모전에서 대학교 부분 2등으로 입상한 이서영양(한양대 그래픽패키지디자인4)의 당찬 수상소감이다. 이양은 국내 디자인 공모전 입상 경력은 가지고 있으나 외국 공모전에서 상을 받은 것은 이번이 첫 경험이다. 이양이 수상한 작품은 투명한 플라스틱 재료로 만든 향수 패키지 디자인으로서 내용물을 안정적으로 담을 수 있고 투명해서 속 내용물을 쉽게 구분할 수 있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지난해 ‘브랜드 디자인’이란 수업을 들었는데 교수님이 제 작품을 보시고 조금만 보완하면 (상 받을) 가능성이 있는 작품이라고 말씀하셨죠.” 담당 교수였던 최인영 지도교수는 “당시 국제적인 디자인 공모전이 있다는 소식을 듣고 수업을 통해 눈여겨봤던 서영이의 독창적인 작품이 생각난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겨울방학 동안 지도교수의 도움을 받은 이양은 이번 공모전을 위해 불철주야로 노력했다. “지난 학기에 16학점을 들으면서 공모전을 준비했어요. 수업에 과제까지 병행하며 바쁜 일정을 보내다 보니 미술학원 아르바이트도 잠시 접어야만 했죠.” 이양은 주말에도 공모전을 위해 줄곧 시간을 보냈다. 인사동을 찾아 작품에 필요한 재료를 직접 구하고 갤러리에서 작품 관련 아이디어를 구상하기 위해 갖은 애를 썼다. 이양은 특히 “공모전이 국제대회의 성격을 지닌 탓에 우리만의 동양적인 특색을 보여주려 했지만 그런 부분이 매우 어려웠다”고 털어놨다. 현재 졸업이 얼마 안 남은 이양에게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서도 들을 수 있었다. “졸업 후 대학원에서 디자인 공부를 계속해 훌륭한 디자이너가 돼서 외국 관련 디자인 회사로 진출하고 싶어요.” 이양이 바라는 대로 미래의 멋진 예비 디자이너로서 그의 인생을 훌륭하게 디자인하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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