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두고 온 시’ 주제로 학내 학술정보원서

 

[한국대학신문 홍여진 기자] 국내 시문학계의 거목인 고은 시인이 연세대에서 특강한다.

연세대 경영대학은 오는 17일 오후 6시 30분 연세대 학술정보원 7층 장기원 국제회의실에서 고은 시인을 초청해 북 콘서트를 개최한다고 14일 밝혔다. 이 날 고은 시인은 자신의 저서 ‘두고 온 시’(창비)를 주제로 학생들과 대화의 시간을 가진다.
 
대학측은 “학생들은 ‘삶이 곧 시’인 고 은 시인과 함께 시 작품을 통해 인간의 내면과 삶을 되짚어 갈 것”이라며 “경영학도들은 사람 중심의 사고를 지닌 시인의 인생을 통해 미래의 경영자로서 사람 중심의 경영을 고민해 보는 기회를 가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작곡가 겸 가수인 김현성도 출연한다. 고은 시인의 시를 아름다운 선율로 읊어 나가면서 시의 또 다른 매력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최근 김현성은 백석 탄생 100주년 기념 음반을 발매했다.
 
이번 북콘서트는 지난 2010년 연세대 경영대학과 교보문고가 맺은 ‘연세리드 프로그램’의 하나다. 그 동안 작가 조정래·공지영, 사바나미술관 관장 이명옥, 외화번역가 이미도, 방송인 김어준 등을 초청해 저자 특강을 펼쳐왔다. 
 
특히 이번 북콘서트는 저자 특강 형식이 아니라 연세대 경영대학 학생들이 저자와 함께 대화의 시간을 가지고 시와 음악의 만남을 시도한다는 점이 큰 특징이다. 이 날 행사에 참석하는 연세대 경영대 학생들은 사전에 미리 시집을 읽고 해당 블로그에 감상 글을 올렸다.(http://booklog.kyobobook.co.kr/yread)
 
박상용 경영대학 학장은 “인문학적 상상력은 이제 시대의 필수 요소가 됐다”며 “시문학을 접할 수 있는 이번 북콘서트를 통해 학생들이 인문학을 새롭게 바라보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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