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정된 글자 수에 방송대 장점 생생히 담아

[한국대학신문 김기중 기자] 허울 좋은 스펙보다 우릴 풍요케 하는 지혜를” (여인덕 씨)

한국방송통신대(이하 방송대)에서 지난 3월 신입생을 대상으로 진행한 ‘방송대 광고 카피 공모전’ 중 우리사회의 스펙 쌓기 열풍을 꼬집은 선정작이다. 매년 높은 대학교 등록금과 평생교육 등이 사회적 이슈가 되고 있는 가운데 방송대만의 장점이 짧지만 의미 있는 메시지로 학생들에 의해 탄생했다.

방송대는 “공모를 진행하며 가장 중점을 둔 것은 한정된 글자 수에도 신입생들이 학교를 다니면서 실질적으로 느낀 방송대의 장점을 생생하게 담는 것”이라며 “짧은 메시지라는 제약에도 불구하고 다양한 사연들이 쏟아졌다”고 밝혔다.

공모를 통해 3대가 함께 다니는 학생의 사연(할아버지 아버지 아들 3대가 함께 다녀요-이영진), 출퇴근시간 모바일 수강으로 졸업한 사연(모바일 수강으로 출퇴근 시간이면 졸업해요!-김기만), 엄마가 대학교 MT 다녀온 사연(엄마도 대학교 MT 갔다올께^^-김용민) 등 방송대만의 특징을 잘 표현한 재치있는 메시지들이 접수됐다.

엄중흠 방송대 대외협력과장은 “학교를 실제로 다니고 있는 학생들에게 직접 카피를 쓸 수 있는 기회를 제공 했다. 학교 자랑만 하는 단순한 광고를 넘어, 학생들이 직접 느낀 방송대를 표현하고자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방송대는 선정된 우수작들을 활용해 실제로 일간지 제호광고도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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