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대학신문 이용재 기자 ] 안양대의 특성화된 리더십 프로그램인 ‘아름다운 리더 코스’(이하 아리코스)가 올해로 10주년을 맞았다. 아리코스는 일방적인 강의식 수업이 아닌 100% 토론식 참여수업으로 학생의 자율성과 적극성을 높여주고 있다. 관련 수업은 10년이 지난 현재까지도 수강신청 시작과 동시에 마감될 정도로 인기가 높으며, 현재까지 총 5000명 이상의 학생들이 아리코스를 수료했다.

■성찰을 통한 자기주도적인 삶의 실천…아리코스I·II= 아리코스는 △아리코스I(기초과정) △아리코스II(심화과정) △아리 세계문화 탐구 △아리 글로벌 리더십 코스 등의 프로그램으로 구성돼 이론과 체험을 병행한다.

아리코스Ⅰ은 기초과정으로 학생들로 하여금 안양대가 추구하는 아름다운 리더상에 대해서 고민하고 성찰하게 하는 수업이다. 나 자신에 대한 진지한 성찰과 탐구를 바탕으로 주도적인 삶의 태도를 함양하고, 명확한 인생목표를 설정하여 매순간 열정적인 삶을 살도록 동기를 부여하고 있다.

심화과정인 아리코스Ⅱ는 아리코스 I을 통해 배운 ‘아름다운 리더상’을 바탕으로 학생들 스스로 자기만의 고유한 ‘나의 아리상’을 정의한다. 학생들은 자신의 삶 속에서 작은 실천을 통해 자기변화와 관계변화를 체험하는 시간을 갖는다.

■글로벌 아리코스로 세계적 리더 양성 = 안양대는 ‘글로벌 아리코스’를 운영해 글로벌인재양성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글로벌 아리코스는 ‘아리 글로벌 리더십 코스’와 ‘아리 세계 탐방’으로 나뉜다.

‘아리 글로벌 리더십 코스’에서는 글로벌 기업·대학·NGO 등의 성장 동력과 비전을 탐구하며 100% 영어 발표와 토론으로 진행된다. 학생들은 이 프로그램을 통해 세계 문화의 다양성에 대한 이해와 소통 능력 등 글로벌 리더로서의 자질과 덕목을 갖추게 된다.

한 학기 수업을 마친 학생들에게는 겨울방학 중 약 3주간 미국 서부 캘리포니아 지역을 중심으로 UC Berkeley, Stanford University, Global Corporations, & Global NGO 등에서 글로벌 리더십 현장학습(Ari California Leadership Program)의 기회도 주어진다.

지난 2004년부터 시행하고 있는 ‘아리 세계탐방’은 학생들이 다양한 지구촌 문화를 체험하고 국제적 감각을 기를 수 있도록 구성된 프로그램이다. 매년 10개 내외의 팀을 선발하며 현재까지 500여명의 학생들이 아시아, 유럽, 미국, 남미 등지에서 탐방 활동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학교측은 “지난해 아리세계탐방을 통해 외국 유수의 대학들을 방문한 학생들 대부분이 탐방소감에서 공통적으로 아리코스에 대해 큰 자부심을 느끼고 돌아왔다”며 “이는 막연히 국내외 명문대학만을 부러워하던 우리 학생들이 아리코스를 통해 자신이 속한 대학 공동체에 대한 자부심과 나와 세상에 대한 자신감을 갖도록 동기 부여된 결과”라고 설명했다.

■입학부터 졸업까지 ‘아리 Dreamer’ = 안양대는 지난 2011년 입학사정관전형부터 ‘아리 Dreamer 전형’을 실시하고 있다. △아리우수인재 △아리글로벌인재 △아리탐구인재 △아리민들레인재 등 4개 전형으로 올해는 1162명이 지원해 총 220명이 선발됐다. 이 전형으로 입학한 학생들은 학교 적응 지원프로그램인 '단계별 3A 프로그램'을 통해 입학 전부터 졸업까지 체계적인 관리와 교육 서비스를 받게 된다.

입학 전(1A)에는 신입생 오리엔테이션(AriDreamer-첫만남), 어드바이저 시스템(Adviser system·기초학문 수학), 프리아리코스(pre-Ari course·예비대학) 등으로 구성돼 예비 대학생들의 대학 생활 적응을 돕는다. 재학 중(2A)에는 행동 강화 프로그램(Action program)을 통해 멘토링·기업 탐방·자원봉사·간담회·상담 등을 실시한다. 또한 커리어개발센터와 연계해 졸업 후(3A)에도 졸업생 ‘AS'를 실시하는 등 학생들을 끝까지 책임지고 있다.

이 밖에도 행정도우미시스템, 학생통합정보관리시스템, 책임지도교수제 등 다양한 교육 지원 서비스를 통해 아름다운 리더로 성장할 수 있게 돕고 있다.

[box]아시아 최초 ‘마젤란 프로그램’ 가입으로 국제 경쟁력 쑥쑥

안양대는 지난 2010년 아시아에서는 최초로 ‘마젤란 익스체인지 국제교환학생 프로그램’에 가입했다. 마젤란 프로그램은 전세계 대학을 잇는 국제 교환학생 프로그램으로, 안양대는 현재 이 프로그램 가입을 통해 미국·프랑스·독일·호주·스페인 등 전세계 31개 대학과 국제교류 자매대학을 맺고 있다.

프로그램 가입 후 안양대로 향하는 외국인 학생 수는 매년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마젤란 프로그램 가입 전 대만과 필리핀의 소수 학생만이 교환학생으로 지원한 것에 반해, 현재는 미국·독일·대만 등 9개 국가 37명이 교환학생으로 재학하고 있다.

스티븐 안 국제교류센터장은 “가입 3년이 지난 현재까지도 마젤란 프로그램 회원국 가운데 아시아 국가는 우리 대학이 유일하다”며 “아시아권 대학에 교환학생을 원하는 외국 학생들은 우리 학교를 선택할 수 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안양대는 마젤란 프로그램 회원국 외에도 미국 인디아나대ㆍ퍼듀대 포트웨인, 대만 명전대, 중국 석유대(화동) 등 다양한 해외 대학들과 활발한 교류를 펼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안양대는 유학생과 재학생이 자유롭게 대화를 나눌 수 있는 ‘글로벌 카페’와 영어 회화 능력 향상을 위한 ‘E-LAB’을 개설하는 등 학생들의 외국어 능력 향상을 위한 투자 또한 아끼지 않고 있다. 아울러 매 학기 ‘I-CHAT’과 ‘C-CHAT’ 등의 프로그램을 운영해 외국에 나가지 않아도 영어와 중국어 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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