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정시경쟁률결산] 혼란뿐인 수준별 수능, 모두가 피해자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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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상위권 대규모 하향지원...홍대 등 중위권 경쟁률은 더 치열

[한국대학신문 이우희 기자] 2014정시모집 지원은 그 어느 때보다 혼란스러웠다는 평가다. 처음으로 수준별 수능이 실시되면서 전년도 정시지원 자료는 활용하기 어려웠다. 입시기관별 배치표 점수도 들쭉날쭉했다. 입시기관들은 수능 채점결과 발표 직후 발표했던 합격선을 하루만에 1~3점씩 낮추는 등 오히려 혼란을 부추기는 모습도 보였다. 주요과목은 전년대비 어려웠지만 사회탐구 과목이 쉽게 나오면서 수능만점자가 33명이나 쏟아진 것도 혼란을 더했다. 때문에 대교협이 야침차게 준비한 대교협 정시박람회에는 오랜만에 서울대와 연·고대를 포함한 서울 주요대학이 모두 참가했지만, 정작 대학들은 말을 아꼈다. 과거와 달리 학생들이 가져온 수능성적표를 보고도 합격이 가능하다는 식의 확답을 주지 못하는 ‘하나마나한 상담’이 이어졌다.

혼란은 결과로 나타났다. 지난 24일로 마감된 2014 정시모집 지원 결과 서울 상위권 대학의 경쟁률은 한두 곳을 제외하고 일제히 하락했다.

가나다 순으로 경희대 7.73→7.37대 1, 고려대 3.94→3.57대 1, 서강대 5.46→4.27대 1, 서울대 4.76→4.27대 1, 서울시립대 8.00→5.98대 1, 성균관대 5.88→5.30대 1, 연세대 4.97→3.79대 1, 한국외대 3.96→3.70대 1 등은 모두 경쟁률이 하락했다. 중앙대(6.32→6.38)와 한양대(4.62→5.43) 두 곳만 소폭 올랐다. 두 대학의 정시모집인원은 지난해보다 각 62명, 297명 적었다.

자연계열 최상위권이 몰리는 의대 입시도 경쟁률이 하락하긴 마찬가지였다. 전국 24개 의대 경쟁률은 모집군을 기준으로 5곳을 제외하고 모두 낮아졌다. 경쟁률이 하락한 의대는 계명대(다군) 12.52→8.89대 1 △고신대(나군) 10.75→8.25대 1 △중앙대(나군) 8.63→6.13대 1 △관동대(나군) 7.00→4.88대 1 △건양대(나군) 14.56→4.82대 1 △인제대(나군) 7.07→4.71대 1 △서울대(나군) 5.55→3.34대 1 △을지대(나군) 5.08→3.08대 1 등으로 비교적 큰 폭으로 떨어졌다.

지역 인재를 상당수 흡수하는 거점 국립대도 경북대를 제외하고 일제히 경쟁률이 하락했다. 전국 9개 지방 거점국립대의 총 정시 모집인원 수는 1만9227명으로 지난해 1만9587명보다 360명 줄었지만, 총 지원자 수는 6만4705명으로 지난해 7만5124명보다 무려 1만419명이나 줄었다. 결과적으로 지난해의 경우 경쟁률 4대 1을 넘긴 대학이 5곳이나 됐지만, 올해는 경북대(4.31대 1) 한 곳 뿐이었다. 2대 1 수준의 경쟁률을 기록한 대학도 전북대(2.86대 1)와 전남대(2.70대 1) 두 곳이 나왔다.

주요 상위권 대학의 전반적인 경쟁률 하락은 수능을 치른 전체 수험생 수가 1만4000명 가량 줄었다는 점을 감안하더라도 이례적이다. 올해 수능응시자는 60만6813명으로 전년도 62만1336명보다 1만4523명 감소했지만, 정시 선발인원 역시 12만8294명(33.8%)으로 지난해보다 6441명 줄어 수능응시인원 하락이 경쟁률에 미칠 영향은 상당부분 상쇄됐다는 분석이다. 전문가들이 주요대학 경쟁률 하락의 가장 큰 원인으로 수준별 수능으로 인한 혼란에 따른 안정지원 경향을 꼽는 이유다.

실제 최상위권의 하향지원 영향으로 매년 치열한 서울 중위권대학 경쟁률은 올해 더욱 뛰어올랐다. 홍익대는 일반전형에서 지난해보다 46명이 많은 1194명을 모집했는데 무려 1만833명이 몰려 경쟁률 9.07대 1을 기록해, 이투스청솔이 집계한 전국 51개 대학 가운데 1위를 차지했다. 건국대는 이미 8대 1이 넘는 높은 경쟁률이 올해 1407명 모집에 1만2346명이 지원하면서 8.77대 1로 더 상승했다.

이외에도 경쟁률 상승을 기록한 곳은 대부분 중위권 대학이었다. 경기대가 지난해 4.76대 1에서 올해 6.41대 1로 오른 것을 비롯해 경쟁률이 오른 대학은 경북대 4.21→4.34대 1, 부산대 3.02→4.00대 1, 서울과기대 5.31→5.98대 1, 세종대 5.89→6.43대 1, 숭실대 3.95→6.36대 1, 아주대 6.05→6.21대 1, 인하대 4.09→4.37대 1, 이화여대 3.65→4.12대 1, 한국항공대 5.39→5.53대 1 등이었다.

전국 대학별 정시경쟁률 1위는 청운대(인천캠퍼스)가 차지했다. 일반전형 기준 전국4년제 대학 경쟁률 톱3는 청운대 인천캠퍼스 25.06대 1(87명/2180명), 호원대 18.55대 1(376명/6974명), 신한대 13.54대 1(495명/6704명) 순이었다.

경기침체로 안정적인 직장을 선호하는 경향은 더욱 강해졌다. 초등교사를 양성하는 교대와 교원대는 대부분 경쟁률이 상승했다. 11개 교대·교원대 정시 전체경쟁률은 총 2855명 모집에 7920명이 지원해 2.77대 1을 기록했다. 지난해 2.44대 1보다 소폭 오른 결과다.

TV오디션 프로그램이 몰고온 실용음악과 열풍은 식을 줄을 몰랐다. 특히 인기대학 보컬 전공은 100대 1을 가뿐히 넘어섰다. 한양대 에리카캠퍼스 실용음악학과 보컬전공은 4명 모집에 867명이 지원해 경쟁률이 무려 216.75대 1에 달했다. 지난해 211.00대 1(5명 모집/1055명 지원)보다도 오른 수치다.

연기전공도 인기가 뜨거웠다. 건국대 예술학부 영화전공-연기는 5명 모집에 393명이 지원해 경쟁률 78.6대 1을 보였다. 전통의 중앙대 공연영상창작학부연극-연기는 4명 모집에 308명이 몰려 77.0대 1을 기록했다.

일반전형 기준 모집단위별 전국 최고경쟁률은 인문계열의 경우 △1위 서울시립대 다군 행정학과 36.6대 1 △2위 청운대(인천) 가군 광고홍보학과 36.00, △3위 서울시립대 다군 경제학부 33.40, △4위 서울시립대 다군 도시행정학과 33.00, △5위 청운대(인천) 국제통상학과 32.20 순이었다.

자연계열은 △1위 서울시립대 다군 전자전기컴퓨터공학부 46.10 대 1, △2위 청운대(인천) 가군 전자공학과 36.88, △3위 서울시립대 다군 환경공학부 36.20, △4위 경희대 다군 정보디스플레이학과 34.50, △5위 경희대 다군 약과학과 32.80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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