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수일·조재현 교수 비롯 대학원생 김영진 감독 佛 뚜르국제亞영화제 초청

[한국대학신문 이연희 기자] 경성대 영화학과 교수와 학생들이 제15회 프랑스 뚜르국제아시아영화제 경쟁 부문과 비경쟁 부문에 초청돼 주목받고 있다.

경성대는 오는 17일부터 26일까지 열리는 프랑스 뚜르국제아시아영화제에 영화감독 전수일 경성대 교수의 장편영화 '콘돌은 날아간다'가 경쟁부문에 진출한다고 12일 밝혔다. 같은 학과 대학원생인 김영진 감독의 단편영화 '위드맘('With Mom)' 또한 비경쟁 부문에 함께 초청됐다.

영화 '콘돌은 날아간다'는 부산을 대표하는 영화감독인 전수일 감독의 9번째 작품으로, 연기파 배우 조재현 경성대 신임교수가 주연을 맡았다. 이 영화는 2013년 부산국제영화제를 비롯해 카를로비바리국제영화제, 뉴욕MOMA영화제 등 유수한 국제영화제에 초청받은 바 있다. 지난해 6월에는 국내에서도 개봉돼 관객과 비평가들의 호평을 받았다. 또한, 김영진 감독의 단편영화 '위드맘(With Mom)'은 경성대 영화학과 대학원(MFA) 졸업 작품으로 잘 알려진 배우 중 한명인 서갑숙이 주연했다.

이번 영화제 외에도  이 대학 교수와 동문들의 국제영화제 경쟁 부문 진출이 최근 더 활발해지고 있다는 게 학교측의 설명이다.

올해 신임교수로 부임한 조재현 교수의 '김성수 할아버지의 어느 특별한 날'은 내달 25일 개막되는 제31회 부산국제단편영화제 경쟁부문에 초청됐으며, 경성대 출신 김유리 감독의 '저 문은 언제부터 열려있었던 거지?'도 제15회 전주국제영화제 한국단편경쟁부문1에 진출했다.

강내영 경성대 영화학과장은 “지난 몇 년간 부산시는 아시아영상중심도시로의 도약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여 왔다”며 “우리 학과에서도 다양한 영화 특성화와 전문화교육을 추진해 왔는데, 최근의 국제영화제 진출 소식은 이러한 노력에 대한 희망적 성과로 보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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