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 외국인 학생·100% 장학금 “신학교육 새 지평”

[한국대학신문 최성욱 기자] 연세대가 글로벌 기독교리더 양성을 위해 인천 송도 국제캠퍼스에 ‘Songdo Global Institute of Theology(송도GIT)’를 설립한다고 14일 밝혔다. 연세대는 오는 18일 오후 3시 신촌캠퍼스 신학관 2층 채플실에서 송도GIT 발족 감사예배를 연다.

오는 8월 ‘지도력 개발과 네트워크 과정 프로그램’을 개설하며, 내년 3월에는 첫 학위과정 교육을 시작할 예정이다. 송도GIT는 석사과정(Th.M, M.Div)과 박사과정(Th.D, Ph.D)의 학위과정과 함께 현역 기독교 지도자들을 위한 연장교육과정도 제공할 계획이다.

송도GIT는 외국인 학생만이 입학할 수 있다. 신입생 정원은 매년 30명으로 전체 학생 규모는 100명을 유지할 계획이다. 연세대 관계자는 “국제화 시대에 걸맞은 글로벌 기독교 리더를 양성하기 위한 새로운 시도”라며 “국내 교회 부흥의 뿌리가 되었던 초기 외국인 선교사들처럼 세계 교회의 부흥을 위해 한국이 앞장서겠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모든 학위과정 학생들이 100%의 장학금과 생활 후원을 받는다. 한국교회가 등록금 전액을 후원하고 연세대가 송도 국제캠퍼스의 기숙사 숙식을 후원해 학생들이 신학교육을 무료로 제공받을 수 있도록 했다.

연세대 연합신학대학원은 매년 1명의 학생 당 장학금 1500만원을 기준으로 총 100개의 계좌를 담당할 한국교회와 후원자를 모집하고 있다. 이 후원 사업에는 세계교회협의회(WCC), 미연합감리교회(UMC), 아시아기독연맹(CCA) 등 다양한 기독교 기관들이 관심을 보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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