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대학신문 이연희 기자] 한국해양대가 기업체 최고경영자(CEO)와 전문직 종사자 등을 대상으로 한 ‘CEO 인문학 아카데미’를 다음 달부터 진행한다고 14일 밝혔다.

신청 대상은 인문학에 관심 있는 최고경영자 및 임원, 정치·행정·법조·교육·예술·언론 등 전문직 종사자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으며 모집인원은 50명 내외이다.

강의는 1학기(4~6월)와 2학기(6~9월)로 나눠 1년간 진행되며, 다음달 1일 입학식을 시작으로 매주 화요일마다 오후 6시 30분부터 9시 15분까지 이뤄진다.

최고경영자를 대상으로 하는 이번 인문학 아카데미는 경남 지역 대학 중 처음 마련됐다. 다양한 고전을 통해 문학, 역사, 철학, 예술, 해양 분야를 탐구하고, 현장학습으로 인문학적 사고의 역량을 넓히는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아카데미에서 다룰 주요 주제는 △카프카의 ‘변신’ △‘수호지’에서 무엇을 읽을 것인가? △‘손자병법’과 스피드 경영 △‘사기’에서 만나는 현대사회 △소크라테스의 변명 △푸코, 데리다, 라캉 △공자의 부활과 ‘논어’ △칸트의 이성비판과 창의 경영 △뒤샹의 발상 전환과 창조성 발견 △‘매트릭스’의 공간학 △장보고는 살아 있다 △극지에서 미래를 열다 등의 순으로 진행된다.

현장학습은 △태평양에서 대서양을 아울렀던 대제국, 몽골 △독도에서 만나는 해양한국의 미래 △동서양의 대면, 홍콩에서 말라카까지 △마르코 폴로가 만났던 중국 등을 주제로 해외탐방에 나설 계획이다.

원서는 한국해양대 국제대학 홈페이지(http://int.kmou.ac.kr)에서 다운받아 행정실로 직접 접수하거나 우편, 이메일(rnrwp4219@kmou.ac.kr)로 접수하면 된다. (문의 051-410-4219)

아카데미를 기획·총괄하는 김태만 동아시아학과 교수는 “동서고금의 고전을 통해 창의적이고 창조적인 사고를 얻을 수 있는 방안을 다양하게 제시할 것”이라며 “조직의 성공적 운영에 관심을 갖는 각 기관의 CEO들이 함께 새로운 지혜를 공유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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