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장학생 8명, 공과대학 학사편입학 앞두고 한국어 어학연수과정

순천향대, 중동지역 유학생 유치 본격화
사우디 정부 ‘국가인재육성 프로젝트’ 일환

▲ 지난 13일 순천향대 한국어교육원에서 사우디 국가 장학생들이 한국어초급과정 4주차 수업에서 우리말 단어들을 익히면서 열공에 빠져있다.
[한국대학신문 손현경 기자]  순천향대가 중동지역의 우수한 유학생 유치에 적극 나서고 있다. 올해 사우디 국가정부 장학생을 유치를 시작으로 중동지역의 유학생 유치의 교두보를 확보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순천향대(총장 서교일)는 사우디아라비아(이하 사우디) 국가 장학생 유치를 통해 사우디 정부가 원하는 특별 한국어과정을 편성해 운영하는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적극 유치하고 있다고 17일 밝혔다.

그 일환으로 사우디 국가 장학생 8명은 모국인 사우디에서 2년제 대학을 마치고 지난달 2월부터 순천향대 한국어교육원에서 하루 7시간씩 강도 높게 한국어를 익히고 있다.

순천향대는 지난해 사우디를 직접 방문해서 사우디 정부에서 원하는 대학의 교과과정을 직접 확인하고 비교하는 등 사우디 정부의 인재육성 로드맵 프로그램에 제시하고 지난해 7월 MOU를 체결했다. 그 결과로 사우디 정부(TVTC)는 순천향대에 8명을 직접 배정했다.

학교 측은 “지난 2월 입국한 이들 8명의 대학생이 한국어교육원에서 약 1년 6개월간 어학연수를 마치게 되면 학사 편입학(3학년)을 거쳐 공과대학에서 필요한 전공을 택해 공부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교육과정은 총 1680시간으로 짜여져있다. 일반적으로 외국인 학생을 위한 한국어 수업과는 별도로 사우디 학생들만을 위한 특별반 한국어수업을 요청해 특별과정을 편성한 것이다.

사우디에서 2년제 대학을 마친 이 학생들은 한국어 과정이 끝나면 학사편입으로 공과대학 컴퓨터공학과, 전자공학과 등 관련학과에 학사편입으로 입학하게 된다.

실제 하루 7시간씩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한국어 수업에 열중하고 있는 이들은 평균 22세로 유학생활 중 학비 등은 전액 사우디 정부가 지원한다.

유병욱 국제교육교류처장은 “국제적인 잠재 고객을 첫 유치한 대표사례로 양성하고자 빠른 한국생활 적응과 한국어수업을 잘 마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순천향대는 한국국제협력단의 한국어교육지원사업 파트너 대학으로 선정돼 중동, 중남미, 동남아지역 10개국 17명의 ‘한국어과’ 외국인학생들을 유치해 오는 6월 2일부터 9월 27까지 약 4개월간 한국어교육 실시를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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