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세코앤이비인후과 송정환 원장
최근 환경오염의 수준이 최대치로 오르면서 생태계 파괴는 물론, 인체에 유해한 갖가지 세균들의 번식으로 악성 호흡기 질환이 발병되고 있어 증상에 대한 문제의 심각성이 사회 전반에 걸쳐 의식되기 시작했다.

코는 호흡, 발성, 후각을 담당하며 인체에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하지만 공기 중의 세균이 점차 늘어남에 따라 알레르기성 질환을 비롯한 만성, 급성 형태의 각종 염증성 질환으로 호흡조차 힘든 지경에 이른 코 질환 환자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강남역 근처에 위치하고 있는 연세코앤이비인후과 송정환 원장은 “호흡기 중 가장 많은 기능을 수행하는 기관인 코는 삶의 질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는 기관이다”라며 코 질환에 시달리는 환자들의 선도적인 치료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송 원장은 “기존에는 만성적인 비염 환자가 주를 이뤘다면 요즘 들어서는 급성 알레르기 비염 환자가 기하급수적으로 늘고 있다”라며 양상에 따른 각각의 치료법에 대해 언급했다.

그의 말에 따르면, 비염이란 콧물, 재채기, 가려움증 및 코막힘 가운데 한 가지 이상의 증상을 동반하는 비점막의 염증성 질환이다.

송정환 원장은 “여러 가지 원인이나 과정이 복합적으로 작용돼 비염으로 발생하는 경우가 많은데 환자의 상태에 따라 급성과 만성으로 나뉜다”라며 이에 덧붙여 “급성 비염은 흔히들 말하는 코감기 증상을 말한다. 그리고 만성 비염은 다시 감염성 비염과 비감염성 비염으로 나뉘는데, 비감염성 만성 비염에 걸리는 대표적인 원인 증상 중 하나로 알레르기성 비염이 여기에 포함된다”고 전했다.

앞서 말했듯 알레르기성 비염이 전국적으로 급속히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빠르고 정확한 치료가 요구된다. 이에 대해 송 원장은 “원인 항원을 피하는 회피요법과 항히스타민제, 비충혈완화제, 국소 스테로이드, 항류코트린제, 항콜린 스프레이 등을 사용하는 약물요법과 면역요법을 치료법으로 적용할 수 있다“고 알렸다.

이밖에도 만성 비후성 비염의 경우에는 내과적인 치료로 국소 분무형 스테로이드제제를 사용할 수 있고 수술적인 방법으로는 비갑개 성형술이나 비갑개 절제술, 레이저 수술, 고주파를 이용한 수술 등이 있다.

질병의 조기진단 및 치료법도 중요하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사전에 예방하는 것이다. 일상생활에서 비염을 예방할 수 있는 가장 기본적이고도 기초적인 방법으로는 손을 깨끗하게 씻는 것이 있으며, 먼지나 급격한 온도 변화에 장시간 노출되지 않도록 주의하고 피로, 스트레스, 담배 연기, 매연 등 비염을 유발하는 위험 요소를 피하는 것도 비염 예방에 많은 도움이 된다. 특히 알레르기성 비염의 경우에는 원인 항원물질에 노출되지 않도록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비염, 알레르기성 비염 등 코와 기관지 계통의 호흡기 질환은 조기 발견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특히나 만성 비염의 경우 오랜 시간 방치하게 되면 누낭염(눈물샘에 해당하는 누낭이 감염되어 생기는 염증성 질환), 결막염, 이관염, 중이염, 인후두염 등의 또 다른 합병증을 일으킬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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