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모 연예인이 한 종편채널에서 지방흡입 수술 후 피부가 울퉁불퉁해졌다고 고백해 관심을 모았다.

지방흡입의 대표적인 부작용인 요철현상에 대한 이야기였다. 피부가 울퉁불퉁해지는 현상은 대개 복부지방흡입 후에 많이 발생하고 다른 부위에도 발생할 수 있다. 하지만 허벅지지방흡입이나 팔지방흡입의 경우 숙련된 의사에게 시술을 받는다면 이를 피하는 것도 가능하다.

연 4,000건 이상 지방흡입 수술만을 전문으로 하는 강남삼성라마르의원의 오일영 원장에게 이러한 현상을 막는 방법을 물었다. 강남삼성라마르의원은 강남의 대표적인 지방흡입 전문병원 중 하나로 3명의 의사가 부위별 전담 시술을 함으로써 부작용 발생을 줄인 전문 클리닉이다.

강남삼성라마르의원 오일영 원장은 “결국 원인은 수술 당시 균일하게 지방을 뽑지 않아서 발생한 것이다”며 “그러므로 부작용의 예방책은 경험 많은 의사를 선택하는 것이다. 의사가 노련하고 능숙해야 넓은 복부에서 균일하게 골고루 지방을 제거하고 지방층 이외의 조직은 건드리지 않는 안전한 지방흡입이 가능하다”고 전했다.

이어 “두 번째 원인은 너무 많은 지방을 제거하거나 피부층에 너무 가까이 지방을 제거하는 경우다. 이런 경우 요철현상이라고 하는 피부 아래에 일종의 터널이 생기는 현상이 생길 수 있다”며 “이 또한 지방흡입 후 피부가 울퉁불퉁하게 보일 수 있는 원인 중 하나다. 그러므로 지방 흡입시 과도한 욕심을 버려 지방층에서만 지방을 제거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또한 “마지막으로 지방흡입 후에는 피부가 매끄러웠으나 6개월 후에 서서히 울퉁불퉁해지는 현상이 생길 수 있다. 이 같은 현상은 겉으로는 균일하게 지방흡입을 한 것으로 보이나 실제로는 미세하게 균일하지 않은 부분이 있는 경우 발생한다”며 “당장은 부작용이 나타나지 않으나 서서히 체중이 늘면서 발생하는 것이다. 경험이 부족한 의사에게 지방흡입을 받으면 허벅지지방흡입이나 팔지방흡입 후에도 이러한 요철증상이 발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수술 전 초음파검사와 3D 체형검사를 통해 지방층의 분포를 면밀히 파악하고 지방층을 골고루 흡입해야 한다. 수술 마지막 단계에서는 미세한 장비를 이용해 다시 한번 세밀하게 지방층을 다듬어 주는 과정이 필요하다”며 “이러한 부작용이 발생하였을 경우 유착박리, 지방이식, 지방복원수술을 통해 어느 정도 교정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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