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모진통증의학과(성모진마취통증의학과) 박진석 원장

최근 대상포진 환자가 늘고 있다. 신경계 질환과 피부계 질환을 아우르는 대상포진은 포진(바이러스의 감염으로 피부 또는 점막에 크고 작은 물집이 생기는 피부병) 바이러스의 감염으로 신경절에 잠복상태로 있던 수두 바이러스가 재활성화 되면서 피부를 통한 물집발진 형태의 병적 증상과 함께 신경계에 이상 현상을 야기하는 질환이다.

재발성이 높은 대상포진. 이름은 익히 들어봤으나 아직까지 질환에 대한 정보는 부족한 실정이다. 알고 있어야 하고 알아두면 좋은 대상포진의 원인과 증상, 그리고 관련 질환으로는 무엇이 있는지 영등포에 위치한 마취통증의학과 성모진통증의학과(성모진마취통증의학과) 박진석 원장을 통해 살피고 질환에 대처하는 새로운 방안을 모색해 보도록 하자.

일반적으로 대상포진에 의한 병적 증상으로는 신경근의 지각신경 부위에 한정되어 해당 부위에 심한 통증과 피부감각이상을 들 수 있다. 또 붉은 반점이 신경을 따라 나타나게 되는데 이는 여러 개의 물집발진으로 번지게 된다.

박 원장은 “대상포진에 의한 피부 병변은 비교적 치료가 빠르게 이루어진다. 하지만 치료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았거나 질환을 방치했을 때에는 ‘대상포진 후 신경통’이 발병돼 만성 신경통에 시달리게 된다”라며 대상포진에 대한 빠르고 정확한 치료를 해야만 하는 이유를 밝혔다.

상상 이상의 통증을 유발하는 대상포진 후 신경통은 ‘수두-대상포진 바이러스에 의한 신경통’으로서 이는 대상포진에 걸린 후에 칼로 도려내는 듯한 신경통이 발생되는 신경계통 질환이다. 이 증상은 급성기를 지난 바이러스가 오랜 시간 별다른 전조 증상 없이 몸속에 남아 잠복하고 있다가 나이가 들거나 면역력이 저하 됐을 때 비로소 나타난다.

대상포진 병력을 지닌 환자의 약 10% 정도가 피부발진이 완전하게 호전된 후에도 심한 통증에 시달리곤 한다. 이처럼 물집이 사라져도 통증이 이어지거나 과거에 대상포진이 일어났던 자리에 또 다시 통증이 발생됐을 때 대상포진 후 신경통을 확진 받게 된다.

질환이 나타나는 증상이나 진행 단계는 대상포진 후에 발생되는 만성 통증 증후군으로서 상당한 괴로움이 수반되고 매우 다양한 형태의 통증 양상은 수년간 지속될 수 있다. 또 벌레가 기어 다니는 듯한 느낌의 피부이상감각과 옷만 스쳐도 참을 수 없는 통증이 느껴지는 이질통 등이 나타나게 되며 나이가 많을수록 대상포진 후 신경통의 발생률은 높아진다.

이를 개선할 수 있는 치료법으로는 질환을 원천적으로 차단하는 대상포진 예방접종을 포함한 항경련제, 진통제, 항우울제와 같은 경구 약물치료, 몸신경 및 교감신경 차단술과 신경 파괴술 등의 신경차단술, 레이저와 전기 자극을 이용하는 물리 치료 등이 있으며 진단에 따라 적합한 치료법을 통해 통증을 조절한다.

박 원장은 “대상포진은 대상포진 후 신경통을 유발할 수 있고 대상포진 후 신경통은 참지 못할 극심한 만성 통증, 우울증과 같은 정신계 질환, 신경계의 감각이상 등을 유발한다. 이렇게 대상포진과 대상포진 후 신경통은 다른 질환으로까지 번질 가능성이 매우 크기 때문에 제대로 치료하지 않게 되면 신체적 장애는 물론 사회적, 심리적 장애, 나아가 자살이라는 최악의 경우까지 부를 수 있어 반드시 시기적절한 치료가 이루어져야만 한다”라고 지적하며 과거에 병력이 있거나 새롭게 이상 증상이 발견된 경우에는 이를 방치하지 말고 반드시 빠르고 확실한 치료를 진행할 것을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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