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 유수대학들과 잇따라 교육협력, 글로벌 위상↑

“2015 괴산 세계 유기농엑스포 맞아 지역밀착 산학 중점 대학으로 도약”

▲ 중원대 개교 5주년 앰블램

[한국대학신문 손현경 기자] 2009년 글로벌 명문대학을 비전으로 내세우며 등장했던 중원대. 중원대가 한반도 정중앙인 충북 괴산에 둥지를 튼 지 올해로 5주년을 맞았다, 학생과 세계가 24시간 소통하는 또 하나의 작은 지구촌이라 불리는 중원대는 ‘신생 대학’, ‘젊은 대학’이라는 이미지에서 5년이라는 짧은 기간 내에 ‘명품 대학’으로 발돋움 했다. 4개 단과대학과 33개 학과, 대학원을 두고 있는 종합대학으로 개교 당시 260명으로 시작했으나 현재 1100명의 정원과 2700여명의 학생들이 재학하고 있다.

■특화된 글로벌 교육으로 인재 양성 ‘주력’ = 중원대 하면 떠오르는 이미지는 ‘영어 특성화대학’ 이다. 중원대 학생들은 Bilingual(두개언어를 할 줄 아는) 기반의 교육체제를 통해 영어를 모국어처럼 체득하게 된다. 재학기간 중 500시간 이상의 단계별 실용영어 이수와 영어 아카데미수강을 지원하고 있으며, 전공수업 역시 영어로 진행된다.

또한 모든 학생들이 한 개 이상의 영어 스터디그룹에 참여해 네이티브 수준의 영어실력을 갖출 수 있게 할 뿐만 아니라, 해외 현장체험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어학연수와 유학까지 지원하고 있다.

중원대는 전체교수의 30%를 외국인 또는 재외국민으로 확보했으며 연구업적 평가결과에 따른 연구비 차등지원제와 학생강의평가제를 시행해 교원평가제와 함께 교원의 세계화를 지향하고 있다. 더불어 교원 POOL제를 운영하며 교수별 1강좌 이상은 영어강의를 의무화하고 있다.

▲ 안병환 중원대 총장(왼쪽)과 프레드 우드 미네소타대 크룩스턴캠퍼스 총장(오른쪽)이 교육 협약을 맺고있다.

■외국 명문大 교류 多, 국제대학으로 성장 = 이렇게 글로벌 교육으로 무장된 중원대는 최근 외국 명문대학들과 잇따라 교류 협력을 맺고 있다. 미국과 영국, 아시아 유수한 명문대의 잇따른 방문은 중원대가 국제대학으로서 위상이 높아지고 있음을 입증한다.

지난 3월에는 미국 아카디아대, 영국 노팅엄 트렌트대의 국제교류 관계관과 몽골 국립대 총장이 중원대를 방문해 교류협약은 물론 실질적인 국제교류에 관한 논의가 이뤄졌다. 뿐만 아니라 7월에는 인도를 비롯한 아프리카 9개 대학과도 업무협약을 맺는 등 현재 이 대학은 14개국 31개 대학과 학술‧연구 및 학생교류 협약을 맺고 있다.

지난해 9월에는 미국 미네소타 주립 대학을 방문해 업무협약을 체결하였고 10월에는 중국의 칭화대를 방문, ADRC 자동제어 공동연구소 설립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ADRC(Active Disturbance Rejection Control) : 사람의 조작 없이 기계가 기계를 제어하는 시스템으로 중국, 미국, 일본 우주항공 산업과 신에너지 분야 등에서 부분적으로 실용화가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향후 중원대과 중국 칭화대, 미국 클리브랜드대학이 공동으로 세계적인 연구소를 중원대에 설립하여 ADRC 자동제어부문에 대한 본격적인 연구를 시작할 계획이다. 또한 앞으로 5년간 ADRC 자동제어 관련 논문을 국제저명학술지에 약 10~15편 발표하는 등, 자동제어학 및 엔지니어링 분야를 선도할 인재배양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학교 측은 “본교가 추진하고 있는 체·덕·지, 인성을 기본으로 한 신개념 대학교육 정책과 한국의 전통미를 살린 친환경 캠퍼스와 교육환경이 외국 대학에 신선함을 주고 있기 때문에 이렇게 외국 대학에서의 관심이 많은 것 같다”고 밝혔다.

▲ 중원대 전경

[중원대가 궁금해! 특성화·산학협력 Q&A]
“지역밀착형 산학협력 중심대학으로 발돋움 할 것”

-중원대 특성화 어떻게 진행하고 있나.
“지역산업과 연계한 지역밀착형 산학협력 중점대학으로 도약하고자 한다. 괴산에서 2015년 세계 유기농 엑스포가 열릴 예정이다. 중원대와 괴산군, 괴산지역 유기가공식품사업단, 대학찰옥수수, 시골절임배추 등 다양한 지역산업체와 충북지역 바이오, 태양광 및 에너지 관련 산업과 연계한 산학협력에 중점을 둘 계획이다. 이외에도 2009년도 개교 당시부터 의료공학과, 신재생에너지학과, 한방산업학과 등 신 성장 동력산업 중심의 학과를 중심으로 집중 투자하고 있다.”

-올해 중점 계획은.
“우주항공분야를 특화해 미래의 하늘을 수놓을 조종사와 항공정비사를 배출하는 항공운항학과와 항공정비학과와 간호학과를 비롯한 의료보건계열, 이공계열을 특성화하기 위해 대학의 모든 역량을 집중할 예정이다.”

-산학협력으로 이어지는 부분은.
“대학 특성화는 바로 산학협력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 중원대 역시 마찬가지다. 현재 산학협력단에는 27명의 연구책임자가 48개 연구과제를 수행하고 있으며 연간 연구수익은 약 26억여원이다. 16개의 지역 유망 중소업체가 대학 내에 입주해 있다. 대학의 강점 학과인 신재생에너지 분야와 의약 분야, 의료공학 분야에 충북지역의 유망 중소산업체와 산학연계를 통한 연구지원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특히 충북지역의 대표 산업인 유기농 바이오산업과의 산학협력관계를 구축하고 있다.”

-그 외에 중점을 두고 있는 부분은.
“올해는 BI(Business Incubater, 창업보육)센터 유치를 위해 애쓰고 있다. BI센터가 대학에 유치가 된다면 충북지역 중소업체와 중원대의 산학협력의 활성화는 물론 학생들의 취업에도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 예측한다. 또한 지난해 중소기업청으로부터 학사과정 계약학과를 유치. 융합기계·전기전자부품공학과과 설치되어 충북지역 중소기업 재직자들을 대상으로 융합 R&D기획 전문가를 양성하고 있다. 특히 올 3월에는 7명의 산학협력중점교수를 분야별 최고의 전문가로 신규 임용하는 등 산학협력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역과 연계한 산학협력 비전은.
“충북은 세계 유일의 보건의료 6대 국책기관, 연구지원기관, 바이오 메디컬 시설 등의 바이오밸리(Bio Valley)와 아시아 최고의 솔라밸리(Solar Valley), 태양광 특구가 조성되어 있다. 그리고 청주국제공항을 통한 항공정비, 항공운항, 항공물류 등 항공교육의 메카로 자리 잡을 전망이다. 이러한 바이오, 태양광, 항공산업 등 지역산업과 중원대가 실질적인 연계를 통해 지역산업 활성화 및 취업을 위한 산학협력에 최선을 다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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