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원, 졸업생 배출 2년 만에 68건 석사학위 논문 인증 등 성과

[한국대학신문 신나리 기자] 처음에 익숙하다. 주저하는 대신 새롭고 유연한 방식으로 행동한다. 일반적이지 않은 교육 방법에 대해 늘 고민한다. 2001년 국내 최초로 사이버대의 문을 연 것도, 2010년 처음으로 사이버대학원을 설립한 것도 모두 ‘한양사이버대’다.

한양사이버대 대학원이 설립된 지도 벌써 4년. 학생의 폭은 넓어지고 정원과 전공은 늘어났다. 단순히 공부할 시기를 놓친 중·장년층의 평생교육기관에서 벗어나 20~30대의 직장인, 고졸 취업 후 학사학위를 취득하려는 10대와 20대까지 진학의 폭이 넓어지고 있다,

여기에 스마트폰과 인터넷의 발달이 힘을 실어줬다. 기존의 교육한계를 넘어서려는 시도에 최신 정보기술의 혁명적인 발전이 날개를 달아준 셈이다. 그 결과 국내 사이버대 시장은 2014년 1학기 총 4만4691명으로 늘었다. 그 중 한양사이버대 대학원은 석사과정생이 350명으로 가장 많다.

한양사이버대는 현재 5개 대학원의 12개 전공을 개설해 운영 중이다.

한양사이버대 대학원의 경우 △경영대학원 6개 전공(MBA, 그린텍MBA, 미디어MBA, 호텔관광외식MBA, IT MBA, 금융MBA) △휴먼서비스대학원 2개 전공(아동가족, 상담심리) △교육정보대학원 1개 전공(교육공학) △부동산대학원 1개 전공(부동산) △디자인대학원 2개 전공(디자인기획, 서비스디자인) 등 사회의 요구에 맞는 유망분야로 전공을 개설했다. 온라인으로 석사과정을 운영하는 대학으로는 국내 최대 수준이다.

온라인 석사과정 운영에 있어 한양사이버대 대학원은 나름의 노하우도 쌓여가고 있다. 온라인학습의 한계라고 지적하는 단방향 교육을 해소하고자 필수적으로 과목당 3차례 이상의 화상세미나를 통해 토론수업, 발표수업, 질의응답 등을 병행하고 있다.

이는 해외에 주재하고 있는 학생들의 논문지도에도 반영된다. 논문을 페이지 마다 올려놓고 지도교수와 학생은 화상 세미나를 통해 이를 상의한다. 낯설지만 한양사이버대 대학원생과 교수에게는 익숙한 방식이다. 지도교수와 학생은 화상세미나를 통해 면대면 오프라인 교육에 못지 않은 상세한 논문지도를 받을 수 있다. 캐나다, 미국, 사우디아라비아 등 해외 거주 학생들이 석사학위를 취득하는 데 이같은 노하우가 상당한 기여를 했다.

학생들 간의 소통 역시 온라인을 통해 이루어진다. 학생이 자발적으로 온라인에서 스터디 모임을 하는 경우가 일주일에 60건 이상이다. 사이버대의 강점은 물리적인 거리가 얼마나 떨어져 있든 양방향 소통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앞으로도 이를 통해 새로운 교육의 패러다임을 만들겠다는 게 한양사이버대의 포부다.

[인터뷰]김윤주 한양사이버대 대학원장 “학교와 학생이 함께 성장하는 교육 충분히 가능”

“한양사이버대 대학원은 시·공간의 제약을 넘어서는 교육, 질 높은 수업으로 세상을 보는 또 다른 관점을 얻는 교육, 그래서 자기 인생의 사다리가 되는 교육을 지향한다. 이것이야말로 새로운 교육의 패러다임이자 더 많은 이들이 쉽게 배움의 기회를 접할 수 있는 통로다.”

김윤주 한양사이버대 대학원장은 “학생이 단순히 교육의 수혜자로 머무르는 것이 아니라 학생과 학교가 모두 교육을 통해 ‘성장’하는 데 중점을 뒀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사이버대 대학원에서 공부하고 있는 학생의 성과는 눈에 띈다. 한양사이버대 대학원은 졸업생을 배출한 지 2년 만에 68건에 이르는 석사학위논문을 인준받았으며, 이 중에는 SSCI 논문과 관련분야 연구재단등재지에 게재되는 등의 성과를 보이고 있다.

SSCI(사회과학분야 SCI) 논문은 미국의 톰슨사이언티픽(Thomson Scientific)에서 제공하는 사회과학 분야의 학술논문 인용지수로, 출판규정·저널내용·국제성·인용 분석 면에서 각 학문 분야별로 가장 국제적이고 영향력 있는 저널을 선정해 DB에 수록한다.

학술 가치를 인정받는 논문이 나올 수 있었던 배경은 한양사이버대 대학원에 그만큼 우수한 콘텐츠가 많기 때문이라는 게 김 원장의 설명이다.

그는 “국내 사이버대학 가운데 유일하게 설립된 교육공학과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7단계의 콘텐츠 제작단계를 거쳐 강의 시스템을 완성한다”며 “6개의 첨단 스튜디오를 활용, 국내 최고 수준의 강좌를 개설 운영하고, 이미 한국교육학술정보원(KERIS)의 콘텐츠 지원 사업에서 총 11개 과목으로 사이버대학 중 가장 많은 사업에 선정되기도 했다”고 강조했다.

‘수준 높은 콘텐츠’는 곧 ‘학생만족도’로 직결된다. 한양사이버대학은 평균 91%가 넘는 재등록률을 보이고 있다. 부동산대학원의 경우는 졸업생 배출 1년만에 전체 졸업생의 16%가 박사과정에 진학하는 성과도 나타내고 있다.

올해 한양사이버대의 목표는 차세대 융합형 전문가 양성이다. 

교육부와 한국교육학술정보원(KERIS) 주관 사이버대학 특성화 사업 지원 대학으로 선정됐다. 올해 '자동차IT융합공학과’가 새롭게 신입생을 선발한다.

한양사이버대가 온라인교육 노하우를 가진 컴퓨터공학과, 정보통신공학과와 연계해 국내 사이버대 중 최초로 ‘자동차IT융합공학과’를 신설, 차세대 융합형 전문가를 양성한다는 전략이다. 

'해킹보안학과’도 신설된다. 

김 원장은 "최근 전 세계적으로 국가나 기업을 불문하고 정보전쟁 또는 사이버전쟁의 위협이 증가하고 있어 전문적인 인력양성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기존 컴퓨터공학과, 정보통신공학과와 함께 자동차IT융합공학과, 해킹보안학과의 개설로 한양사이버대학은 ‘사이버 공학’의 메카로 부상할 것이라는 기대감을 내비쳤다. 

한편 한양사이버대 대학원은 2014년 후기 학생을 모집한다. 내달 9일까지 경영대학원 휴먼서비스대학원 부동산대학원, 교육정보대학원, 디자인대학원 등 5개 대학원 10개 전공에서 134명을 선발한다.

한양사이버대 대학원 입학에 대한 보다 자세한 사항은 한양사이버대학원 홈페이지(http://gs.hycu.ac.kr)를 참고하면 된다. (입학상담문의 02-2290-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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