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덕여대(총장 김영래)는 ‘제3회 글렌데일시 위안부의 날’을 맞아 미국 캘리포니아 주 로스앤젤레스 군의 글렌데일시에서 지난달 27일부터 지난 3일까지 2주동안 문화행사를 열었다.
[한국대학신문 이현진 기자] 동덕여대(총장 김영래)는 ‘제3회 글렌데일시 위안부의 날’을 맞아 지난달 27일부터 이달 3일까지 2주 동안 문화행사를 열었다고 5일 밝혔다.

미국 캘리포니아 주 로스앤젤레스 군의 글렌데일시에서 열린 이번 행사는 전시, 공연, 드로잉쇼 등 다양한 예술 매체를 통해 외국인들에게 위안부의 진실을 보다 쉽게 전달하기위해 마련됐다.

이번 행사는 한인 민간단체가 아닌 미국 캘리포니아주 글렌데일시 자매도시위원회가 주최하는 제3회 ‘위안부의 날’ 문화 행사로서 세계 최초로 위안부 소녀상이 건립된 글렌데일시에서 열린다는 데 그 의미가 크다고 학교 측은 설명했다.

행사는 주최인 글렌데일 자매도시위원회가 지난 5월 동덕여대가 양해각서를 맺고 함께 진행하게 됐으며 동덕여대에서는 홍순주·이승철 회화과 교수가 전시에 참여했다.

행사에는 한인인 미셀박스틸 부의장을 비롯해 외교하원의장 에드로이스, 중국계 쥬디츄 하원의원, 자이레시나니엔 현 글렌데일시장, 소녀상을 세우는 데 많은 공헌을 한 킨테로 전 글렌데일시장, 폴라 글렌데일 시의원 및 캘리포니아 케빈드리옹 보좌관 등 정치계 인사들이 대거 참여했다. 아담쉐프 의원은 일정상 참여하지 못해 영상 메시지로 이번 행사의 의의와 지지를 전달했다.

기념식에 이어 재미교포와 한국인 공연단이 공연을 벌이며 호응을 얻었다. 글렌데일시와 순천시의 아고라 공연단, 캘리포니아 박트리오, 현지 무용단 KAYPA등이 공연했으며, 서울시 극단의 ‘봉선화’는 이번 행사의 궁극적인 메시지를 전달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는 평을 받고있다.

행사장 밖에는 치마저고리를 모아 붙인 천에 비춰지는 할머니들의 소녀시절, 위안부 시절의 모습, 현재의 모습을 담은 이승철 작가의 설치영상물이 전시됐다.

동덕여대는 “1400여명의 관객들은 기념식을 관람한 후 소녀상을 지키기 위해 성금을 모으기도 했다”며 “위안부가 무엇인지 몰랐던 외국인들은 다양한 문화행사를 접하고 많은 관심을 보였으며 현지 언론 역시 이번 기념행사를 통해 한인들이 단합하고 소녀상의 의미를 깨닫는 시간이 됐다며 행사의 성공을 보도하기도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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