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70~80개교 참가 예정… 수험생에 다양한 정보 전달의 장 제공

▲ '2014 전문대학 진로·진학 박람회' 모습.

[한국대학신문 양지원 기자]전문대학도 수시모집 박람회 개최를 추진한다. 김용옥 한국전문대학입학관리자협의회장은 12일 용인송담대학 회의실에서 열린 운영위원회의에서 “수시모집에서 80% 이상의 신입생을 선발하기 때문에 더 이상 지엽적인 홍보로는 부족하다”면서 “개별 대학단위 홍보를 통합해 수험생들이 정보를 얻는 데 용이하게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국전문대학입학관리자협의회 주최로 진행되는 ‘2016학년도 전국전문대학 수시모집 박람회’는 내년 7~8월 중 열린다. 전국 70~80개교가 참여할 예정이며 장소는 코엑스 등으로 섭외 중이다. 수험생, 학부모, 진학담당교사들의 요구에 따라 전문대학 입시정보를 원활하게 제공하기 위한 장을 만든다.

4년제 대학의 경우 지난 1999년부터 한국대학교육협의회(회장 김준영) 주최로 대입박람회를 개최해 왔다. 지난 7월 31일부터 4일간 열렸던 ‘2015 수시 대학입학정보박람회’에는 130개교가 참가해 역대 최대 규모를 자랑했고, 첫 날부터 수험생, 학부모들이 대거 몰려 인산인해를 이뤘다.

이에 반해 전문대학은 수도권 일대 전문대학들을 중심으로 진로·진학박람회를 개최해왔다. 2012년 수시 1·2차 두 차례로 나눠 각각 장안대학과 대림대학에서, 지난해와 올해는 동서울대학에서 박람회를 열었다.

지난 7월 11일부터 이틀간 동서울대학 국제교류센터 체육관에서 열린 ‘2014 전문대학 진로·진학 박람회’에는 2만 여명의 고교생들이 운집해 전문대학에 대한 관심과 열기를 확인할 수 있었다.

김 회장은 “수시 중요성이 커졌는데도 불구하고 수험생 및 학부모들은 여전히 전문대학 입시요강에 대한 정보를 얻을 곳이 없다”면서 “정보 미흡으로 인해 수험생들은 지역 내 전문대학 정보만 겨우 알고 진학한 경우도 많다”고 밝혔다.

전문대학은 이번 수시를 통해 전체 모집인원 22만6085명 중 82.3%에 달하는 18만6005명의 신입생을 선발한다. 지난 3일 시작된 수시 1차 모집은 오는 27일까지 25일간, 2차 모집은 11월 4~18일까지 15일간 시행한다.

김 회장은 “수시 전형요소와 방식의 간소화, 비교과 입학전형 확대 등 변화된 전문대학 입학 전형에 대해 정보를 요청하는 학부모와 학생들도 많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13일까지 열리는 이번 회의에서는 △2015학년도 신입생 모집 활성화 방안 △2016학년도 신입생모집 주요사항 △전문대학 발전 및 향후 추진방향 △2017학년도 입학전형 일정 안내 및 토의 △한국형 원서접수 구축 사업계획 방안 및 2016학년도 전문대학 수시모집 전국 박람회 △대학입학 전형료 집행 표준화 방안 등이 논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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