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노물리학자 이영희 교수…특별연구를 위한 파격적 지원

성균관대(총장 서정돈)가 ‘2004 펠로우(Fellow)’로 세계적인 나노물리학자 이영희 자연과학부 교수를 선정, 파격적인 대우를 약속했다. ‘올해의 펠로우’는 학내 최우수 교수에게 특별연구를 지원하고 명예를 부여하고자 지난해 대학이 신설한 제도로, 수상자가 배출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첫 수상의 영광을 안은 이 교수는 향후 2년간 매학기 부여되는 의무강의시수가 3시간 이내로 줄게 되며, 연간 3천만원의 연구지원비도 받게 된다. 뿐만 아니라 학교측은 공동연구를 통한 연구력을 지원하기 위해 전임 또는 연구교수 T/O 배정 요청권 등을 이 교수에게 부여할 방침이다. 이 교수는 그동안 Science(1편), Physical Review Letters(7편), Journal of American Chemical Society(5편), Advanced Materials(7편) 등 세계 권위 학술지에 총 1백72편의 논문을 게재했으며, SCI 전체 인용지수도 3천4백89회(2004년 6월 기준)에 달할 정도로 왕성한 연구활동을 하고 있다. 그는 세계 최고의 정전용량(270F/g) 기록을 보유하고 있으며, 탄소나노튜브를 전극으로 사용한 수퍼커패시터를 개발했다. 또한 세계 최초로 금속성 탄소나노튜브를 반도체성 나노튜브로 변환하는데 성공했으며, 트랜지스터 응용 기술·나이트로늄 이온 이용한 탄소나노튜브 chirality 선별 방법·FESEM 이용한 in situ 나노조작기 등을 개발하고 탄소나노튜브를 이용한 액정속에서의 molecular rotor 구현하는 등 연구실적에 있어서도 세계 최초와 최고 기록을 다수 보유해 국내 나노기술을 세계적 수준으로 이끈 학자로 인정받고 있다. 한편 이 교수의 ‘올해의 펠로우’ 수여식은 24일 오후 교내 6백주년기념관에서 건학 6백6주년 기념식과 함께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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