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까지 매주 일요일 성동·성북·은평·양천·강동구 외국인센터, 명동해치홀 서 상연

[한국대학신문 이현진 기자] 한양대 공연예술연구소(소장 권용 연극영화학과 교수)가 외국인 근로자에 대한 인식 개선과 인권 강화를 위해 마련한 관객참여토론연극 ‘찌로와 칠호’가 16일 개막했다.

공연예술연구소가 극단 해(대표 노지향)와 함께 준비한 이번 작품은 2014년 제1회 서울시외국인주민 인권강화 공모사업 선정에 따른 것이다. 연극은 16일 서울 금천구 외국인노동자센터를 시작으로 11월까지 매주 일요일 서울의 5개 구(성동·성북·은평·양천·강동) 외국인센터와 명동 해치홀(서울글로별문화체험센터 내)에서 상연된다.

토론연극 ‘찌로와 칠호’는 관객이 구경꾼에 머물지 않고, 연극상황 속에 직접 들어가 상황을 바꿔 보고 해결책을 모색하는 연극 형식을 도입한 것이다. 기발한 시도와 돌발 상황, 흥미진진한 진행으로 재미를 더하고 관객의 몰입과 공감도를 높일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기획과 연출을 맡은 김현정 한양대 겸임교수(극단 해 부대표)는 “토론연극 ‘칠호와 찌로’를 통해 외국인 근로자의 인권문제가 비단 외국인 근로자 당사자만의 문제가 아니라 우리 모두가 당면한 문제라는 데 공감하고, 문제의식이 공유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찌로와 칠호’는 특히 국내 연극영화계의 ‘대모(代母)’인 최형인 한양대 석좌교수가 참여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평소 소외받는 계층에 대한 관심이 많았던 최형인 교수는 “이번 연극을 통해 외국인 노동자의 인권문제가 조금이마나 해소되길 기대한다”고 했다.  

▲ 한양대 공연예술연구소(소장 권용 연극영화학과 교수)가 외국인 근로자에 대한 인식 개선과 인권 강화를 위해 마련한 관객참여토론연극 ‘찌로와 칠호’가 오는 11월까지 매주 일요일 열린다.

저작권자 © 한국대학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