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양궁 컴파운드까지 금메달 8개 획득, ‘양궁금광‘

[한국대학신문 김재환·홍지은 학생기자] 한국이 광주국제양궁장에서 8일 열린 양궁 리커브 전종목에서 금메달 4개 은메달 2개 동메달 1개를 획득했다. 남녀 결승경기 둘 다 한국선수가 맞대결을 펼쳐 금메달과 은메달을 나눠가졌다.

먼저 오전에 치러진 남자 리커브 단체전에서 김우진(광주시청), 구본찬(안동대), 이승윤(코오롱)이 대만을 5:1로 압도했다. 한국은 1 세트부터 3세트까지 총 18발 중 12번을 10점에 꽂았다. 기보배(광주시청)와 최미선(광주여대), 강채영(경희대)은 여자 리커브 단체전에서 은메달을 획득했다.

리커브 혼성전에서 이승윤과 기보배가 슛오프 접전 끝에 대만을 꺾었다. 1점차가 승부를 가르는 순간마다 관객에선 환호와 탄식이 쏟아졌다. 한국은 1세트씩 주고받으며 숨 막히는 경기 끝에 슛오프 2점차로 승리했다.

이어진 남자 리커브 개인전에서 이승윤과 구본찬이 만났다. 리커브 종목 세계랭킹 1위 이승윤은총 9발 중 7발을 10점에 꽂으며 6:0으로 승리했다. 이승윤이 금메달 하나를 추가하면서 3관왕에 등극했다.

여자 개인전은 기보배가 최미선을 6:5 슛오프 접전 끝에 이기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기보배는 1세트를 1점차로 가져간 후 3세트, 4세트 연달아 밀려났지만 다음 5세트와 이어진 슛오프까지 모두 10점에 꽂으며 2관왕에 올랐다.

금사냥에 성공한 김우진이 개인 동메달 결정전에서 대만의 웨이쥔헝을 6:2로 꺾으면서 남자 개인 시상식에 모두 한국선수가 올라 한국 양궁의 위엄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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