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희사이버대 학생과 교수 참여...'자연,농촌,가족' 영화 선보여

[한국대학신문 신나리 기자] 경희사이버대(총장 조인원) 문화예술경영학과가 지난 24, 25 양일 간 강원도 평창에 위치한 감자꽃스튜디오에서 '감자꽃*자연영화제'를 개최했다고 28일 밝혔다. 작년에 이어 두 번째로 열린 이 영화제는 자연과 농촌, 가족을 주제로 한 작품을 상영하는 소규모 영화 축제다.

감자꽃스튜디오는 폐교를 활용한 네트워크 사업 문화단체로 이번 영화제를 공동 주최했다. 폐교에 강당, 도서관, 주방, 박물관, 갤러리, 레지던스 등을 갖춰 복합문화공간으로 재탄생한 공간이기도 하다. 여기에 다양한 문화예술 활동과 교육 프로그램이 더해져 소통의 공간으로 자리하고 있다.

'감자꽃*자연영화제'는 문화예술기획을 꿈꾸는 경희사이버대 재학생·졸업생·교수의 재능기부로 완성됐다.

'영화제의 꽃'이라 불리는 프로그래머는 강윤주 문화예술경영학과 교수가 맡았다. 강 교수는 서울환경영화제 집행위원, 여성영화제 이사직을 맡고 있기도 하다.

학생들은 스텝으로 영화제를 꾸렸다. 포스터와 프로그램 북 제작, 행사 진행, 다과준비, 영화 선정 등 영화제 전 과정을 경희사이버대 문화예술경영학과 학생들이 책임졌다. ‘강예사’라는 스터디 구성원으로 모인 이들은 지난해 2월 ‘평창 애니메이션 영화제’, 같은해 9월 감자꽃*자연영화제에 이어 올해에도 힘을 합쳤다

2년 연속 감자꽃*자연영화제 스텝으로 활동한 김다빈 씨는 "지역문화예술 기획가를 꿈꾸는 학생으로서 감자꽃스튜디오이라는 현장을 직접 경험할 수 있어 좋았다. 또 행사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교수님과 친분을 쌓을 수 있는 것도 좋았다"고 말했다.

이번 영화제 상영작은 '리틀 포레스트: 여름과 가을', '안녕?! 오케스트라', '할머니와 란제리', '미라클 벨리에', '이사', '한여름의 판타지아' 등 총 6작품이다.

영화 관람 후에는 한상정 상지대 문화콘텐츠학과 교수와 김래원 감독, 최민영 감독이 참여한 관객과의 대화 시간이 마련됐다. 한상정 교수는 부천국제만화축제 전 큐레이터로 활약했다. 김래원 감독은 이번 상영작인 이사를 통해 부산국제영화제, 미장센영화제 등 유수 영화제의 러브콜을 받고 있다. 안녕 오케스트라의 최민영 감독은 영화 '화장', '설국열차' 등을 편집했다.

강윤주 경희사이버대 교수는 “자체투자와 재능기부로만 운영된 농촌문화축제에 문화예술기획자를 꿈꾸는 학생들이 참여해 교실 안에서는 얻을 수 없는 값진 체험을 얻는 참교육의 현장이라고 생각한다”며 “학생들이 성장하는 데 의미 있는 자극을 제공할 수 있도록 계속 고민해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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