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원 521명 이동…3년간 해마다 150억원 지원

[한국대학신문 방서후 기자] 건국대(총장 송희영)는 정부의 대학 지원 사업 가운데 최대 규모인 산업연계 교육 활성화 선도대학(PRIME·프라임) 사업에 선정됐다고 3일 밝혔다.

이번 사업 선정으로 건국대는 연간 150억원 가량의 예산을 오는 2018년까지 3년간 지원받아 학과 신설과 구조개혁을 추진한다. 선정 분야는 사회수요 선도대학(대형) 유형으로, 주요 중점 분야는 바이오, ICT융합, 미래 에너지 분야다. 정원 이동 규모는 521명으로, 프라임 선정 대학 중 원광대(535명)에 이어 두 번째로 많다.

건국대는 산업수요 맞춤형 융합인재 ‘WE人’ 양성을 목표로 △70년 역사와 강점을 살린 ‘KU융합과학기술원’과 ‘상허생명과학대학’ 신설 △생명과학 분야 6개 학과와 범용공학 분야 5개 학과의 정원 증원 △‘융합-모듈클러스터’와 ‘PLUS학기제’를 기반으로 하는 ‘FIT(Fit for I3 Track) 교육시스템’ 등을 운영할 계획이다.

KU융합과학기술원에는 줄기세포재생공학과, 의생명공학과, 시스템생명공학과, 융합생명공학과 등 생명공학 계열 4개 융합학과와 스마트운행체공학과, 미래에너지공학과, 스마트ICT융합공학과, 화장품공학과 등 공학 계열 4개 융합학과가 개설된다. 미래 산업에 필요한 고급 전문 인력을 배출하기 위해 학부와 대학원을 연계한 4+1학기제로 운영되는 것이 특징이다.

아울러 기존 동물생명과학대학, 생명환경과학대학과 생명특성화대학 등 3개 단과대학을 상허생명과학대학으로 통합해 바이오 중심의 대형 융복합 단과대학으로 재탄생시켰다.

고도화된 산학협력 선도모델 교육시스템인 FIT(FIT for I3 Track)은 산업계 수요(Industrial), 학생, 기업 등 교육 수요자의 요구(Individual), 국제적 변화의 흐름(International)에 부응하는 맞춤형 교육시스템이다. 프라임 선도학과에서는 2개 이상의 트랙(산업수요 및 취업유망 특정분야의 전문학사 육성 교육 커리큘럼)을 설계·운영하며 졸업 시 이수한 트랙별로 융합전공학사를 수여한다.

학생들이 자기 주도적으로 학기와 커리큘럼을 입체적으로 설계할 수 있는 PLUS학기제도 도입된다. 건국대는 산업 현장성 강화를 위한 2+1 현장실습학기제, 3+1 채용연계학년제와 특정 분야 전문성 강화를 위한 4+1 학·석사통합과정, 7+1 자기설계학기제 등 다양한 유형의 학기제 선택 기회를 제공하고, 모든 단과대학에 학사 지도사를 전담 배치해 학생들의 PLUS학기 설계와 실행을 지원한다.

건국대 관계자는 “프라임 사업의 핵심은 산학 연계형 교육프로그램으로 대학생들이 취업현장에 진출했을 때 경쟁력을 높이고, 각 산업계에서 인정받을 수 있는 역량을 갖추게 하는 것”이라며 “초반에는 일부 선도학과를 중심으로 사업을 추진하겠지만 궁극적으로는 학교 전반에 프라임 효과가 확산될 수 있도록 학생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하고 축소 학과생 지원 또한 늘릴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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