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정보공시 결과, 백석대 전년 보다 251억원 증가

[한국대학신문 손현경 기자] 4년제 사립대학 누적적립금이 가장 많은 대학은 홍익대였다.

31일 교육부와 한국대학교육협의회는 사립대학 적립금 현황 등 31개 항목을 대학정보공시 사이트인 대학알리미에 공시한 가운데 본지가 4년제 일반대학 180개교를 분석한 결과 적립금이 가장 많은 대학은 홍익대로 나타났다.

▲ 국내 4년제 사립대 누적적립금(단위 :억원)
홍익대는 2015년 현재 누적적립금이 7172억원으로 2014년 6943억원보다 229억원 늘었다.

이어 이화여대 △7066억원 △연세대 5210억원 △수원대 3588억원 △고려대 3438억원 △청주대 2918억원 △계명대 2477억원 △동덕여대 2431억원 △숙명여대 2133억원 △성균관대 1902억원 순이다.

전년보다 적립금이 가장 많이 증가한 사립대는 백석대로 856억원이다. 2014년 605억원에서 251억원 증가했다.

100억원 이상 적립금이 늘어난 대학도 있다. 홍익대(229억원)를 비롯해 △한국외대(160억원) △을지대(154억원) △차의과학대(148억원) △고려대(142억원) △수원대(101억원) 등이다.

한편, 150개 사립대학의 2015년 교비회계를 분석한 결과 누적 적립금은 7조 9591억원으로 2014년 8조 564억원보다 973억원  감소했다.

적립금이 감소한데에는 정부의 ‘반값등록금’ 정책을 이유로 들 수 있다. 반값등록금 정책 이후로 대학이 등록금 동결 또는 인하로 인해 재정적 압박을 받기 때문이다. 대학들은 국가장학금을 비롯해 정부에서 재정지원을 받으려면 최소한 등록금을 동결해야 한다.

실제로 학생 1인당 교육비는 2012년 1214만원, 2013년 1311만원, 2014년 1356만원, 2015년 1427만원으로 점차 증가했다.

학생 1인당 교육비는 정부와 대학의 재정이 대학교육의 질과 경쟁력 제고를 위해 학생들의 교육활동과 여건조성에 집중 투자된 결과, 매년 인건비, 운영비, 장학금, 도서구입비, 실험실습비, 기계기구매입비 등 재학생을 기준으로 학교가 학생의 교육과 교육여건의 조성을 위해 투자한 비용을 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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