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시 1차 확대로 평균 지원율은 오히려 소폭 하락

선호 전공분야는 항공·실용음악·간호·연기·방송영상 순

[한국대학신문 천주연 기자] 2017학년도 전문대학 수시 1차 모집 결과, 지난해 대비 지원인원은 증가한 반면 평균 지원율은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회장 이기우, 인천재능대학 총장)가 18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134개 전문대학에서 11만3697명(정원 내 전형기준) 모집에 총 71만7853명이 지원하면서 6.3 대 1의 평균 지원율을 보였다.

지원율은 68만627명이 지원했던 지난해에 비해 3만7226명이 늘었고, 평균 지원율은 지난해 6.7 대 1에서 소폭 감소했다.

오병진 전문대교협 학사지원실장은 “수치상 평균 지원율은 줄었지만 전체 지원인원은 늘었다. 수시 1차 모집 비중이 커지면서 나타난 현상이다. 전문대학에는 그래도 좋은 일”이라면서 “이는 직업교육 활성화를 위해 지속적으로 특성화를 추진하고 직무능력향상을 위한 NCS 및 현장 실용 교육 중심을 통해 취업률 향상을 이끌어 낸 결과다. 그만큼 전문대학의 위상과 국민들의 관심, 선호도가 증가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권역별 지원율은 수도권이 11 대 1로 전년대비 0.1%p 증가했으며 비수도권은 4.5 대 1로 전년대비 0.4%p 하락했다. 특히 비수도권 가운데 충청강원권의 하락 폭이 가장 컸다. 지난해 5.0 대 1의 지원율을 보였던 충청강원권은 올해 3.9 대 1의 지원율을 기록, 1.1%p 감소했다. 이어 호남제주권이 3.6 대 1에서 3.1 대 1로 0.5%p 감소했으며 영남권은 5.5 대 1로 지난해와 같았다.

전공분야별 지원현황을 살펴보면, 항공분야의 인기는 여전히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22.8대 1로 항공분야가 가장 높은 평균 지원율을 보였다. 이어 △실용음악 19 대 1 △간호학과 12.1 대 1 △응용예술 10.6 대 1 △방송·영상 8.2 대 1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실용음악, 응용예술 등 예체능계열의 인기도 돋보였다. 이번 수시 1차 모집에서 높은 경쟁률을 보인 상위 인기 전공 4개가 모두 예체능계열이었다.

가장 높은 지원자가 몰린 전공은 명지전문대학 실용음악과로 12명 모집에 무려 2829명이 지원해 235.8 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동아방송예술대학의 성악전공이 163.4 대 1로 2위를, 이어 서울예술대학 실용음악전공과 연기전공이 각각 3, 4위를 차지했다.

한편 정시모집 주요사항은 다음 달 중 전문대교협 홈페이지(http://www.kcce.or.kr)과 전문대학 포털(http://www.mycollege.kr)에서 자세히 확인할 수 있다. 책자배포 및 설명회 등을 통해 안내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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