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창식 디지털서울문화예술대 총장, 최광식 고려대 교수 기조연설

[한국대학신문 이재익 기자] 국립한글박물관(관장 김철민)은 국립한글박물관후원회(회장 김상헌)와 함께 한류와 한글문화에 관한 정책 토론회를 15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국립한글박물관 강당에서 개최한다.

이번 정책 토론회는 우리 문화의 기초 자산인 한글과 이로 인해 성립된 한글문화가 한류가 함께 이룩한 성과를 살펴보고 한류와 한글문화에 대한 현주소와 미래 가능성을 진단하기 위한 자리다. 1부에서는 한류의 원천 콘텐츠인 한글과 한글문화를 한류와의 관계 속에서 다양한 시각으로 살펴보게 되며 2부에서는 한글을 활용한 한글산업이 한류에 끼친 영향을 중점적으로 살피게 된다.

1부 기조 연설은 제19대 국회 교문위원을 지낸 박창식 디지털서울문화예술대 총장이 맡는다. 박 총장은 문화적 부흥을 위한 기초 인프라의 중요성을 역설하면서 한류와 한글문화에 대한 관심을 촉구할 예정이다. 이후 고정민 홍익대 교수(문화예술대학원)가 한류를 통한 한글의 세계화 방안에 대해 논의하고 케와린 한국외대 교수(태국어)가 태국의 한류 사례를 중심으로 외국인의 입장에서 본 한류를 이야기한다. 또한 한국문학번역원 고영일 출판산업본부장이 한국 문학의 해외 출판시장 진출 전략을 이야기하며 ㈜네이버의 김상헌 대표가 디지털 시대의 문화 확산을 주제로 한글문화의 보존과 확산을 위한 네이버의 노력을 소개한다.

2부의 기조 연설은 국립중앙박물관장과 문화재청장을 거쳐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을 지낸 최광식 고려대 교수가 '한류, 한글문화의 활용과 전망'이라는 제목으로 한류의 지속적 발전을 위한 한국학의 중요성과 외국인의 한글, 한국어에 대한 관심, 그리고 문화산업에서 한글의 활용에 대한 내용을 다룰 예정이다. 이후 산돌커뮤니케이션 석금호 대표가 한글 디자인 글꼴로 한국을 홍보했던 산돌티움의 산업화 사례에 대해 소개하고 ㈜타이포디자인연구소의 임진욱 대표가 한글 글꼴의 변천 과정에 대해 발표한다. 또한 멋글씨 작가인 박병철 작가가 한글의 아름다움을 예술로 표현하며 소통할 수 있는 가족형 문화 워크숍인 한글파티의 사례를 소개한다.

이번 행사에서는 2부가 시작되기 전 ‘너의 목소리가 보여3’ 등에도 출연했던 아카펠라 그룹 메이트리의 특별 공연이 펼쳐지게 되며 행사 후에는 한식을 현대적 감각에 맞게 재해석한 만찬도 펼쳐지게 된다. 이번 행사의 참가비는 무료이며 국립한글박물관 누리집(www.hangeul.go.kr)을 통해 사전 신청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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