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민석 의원, 김 교수 국회 청문회 위증 의혹 제기

▲ 안민석 의원, 김경숙 교수(JTBC 화면)

[한국대학신문 손현경 기자]  김경숙 교수가 최순실씨의 딸 정유라씨 이화여대 관련 학사비리의 ‘몸통’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4일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김경숙 이화여대 교수가 국회 청문회 위증 의혹을 제기하면서 김 교수가 최순실 씨의 딸 정씨의 이대 부정입학 의혹 등 학사비리의 몸통이라고 주장했다.

안 의원은 “김경숙 학장이 최순실에게 수시로 전화를 하면서 유라의 그 학사 문제에 대한 의논을 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국회 ‘최순실 게이트’ 국정조사특위 위원인 안 의원은 증인으로 청문회에 출석했던 김 교수의 위증 의혹을 제기했다.

그는 “김경숙 학장은 (청문회에서) 최순실을 학교에서 두 번밖에 본 일이 없다고 했는데, 수시로 (연락을 주고받고) 했다는 그런 내부자의 이야기가 있었다”며 “이게 사실이라면 김경숙 학장이 이대 입시부정 학사비리에 몸통”이라고 말했다.

이어 “국가개조를 어떻게 할 것인가, 개혁이고 지금 특히 당장엔 최순실 게이트에 대한 진실 문제를 어떻게 규명할 것인가가 당의 우선적인 관심이 돼야 한다”며 “그러기 위해서는 국정조사를 연장하는 결정을 당에서 해줘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 교수는 정씨가 지난해 이화여대 체육과학부 입학 당시 체대 학장으로 있던 인물로, 이미 김 교수의 남편이 정부산하 단체에 연달아 취직하고, 모 재단 이사장 자리까지 지원했던 사실 등에 따라 최씨 모녀와의 연관이 있는 것 아니냐는 의혹에 휩싸인 상태다.

또한 현재 구속된 류철균 교수는 김 교수 전화를 세 차례나 받은 뒤 최 씨 모녀를 만났다고 특검 조사 과정에서 밝혔다. 결국 류 교수는 김 교수를 통해 최순실을 알게 됐고 부탁까지 받았다는 내용을 인정한 셈이다.

이에 더해 지난 11월 교육부의 이화여대 특별감사 과정에서 김 교수가 정씨 학점을 잘 관리해달라고 부탁한 류 교수의 증언이 나왔고, 이를 청문회 당일 교육부 감사관이 밝혔음에도 김 교수는 역시 ‘모르쇠’로 일관했다.

김 교수는 최순실을 알게 된 시점을 ‘지난해 9월’이라고 밝혔지만, 이 역시 거짓말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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