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가와티 인도네시아 전 대통령 일행 초청만찬 가져

[한국대학신문 이재 기자] 최일 목포대 총장과 전라남도 김갑섭 도지사권한대행은 지난 28일 저녁 롯데호텔서울 밸류룸에서 메가와티 수카르노푸트리 인도네시아 전 대통령 일행과 교류 협력을 위한 간담회 겸 초청 만찬을 가졌다.

이번 간담회는 지난 2월 최일 총장과 송하철 산학협력단장(전남대불산학융합원장) 일행의 인도네시아 방문에 대한 답방 형태로 이뤄졌다. 인도네시아에서는 집권여당 PDI-P당 대표인 메가와티 전 대통령을 비롯해 로흐민 다후리 해양수산위원장 등 현직 국회의원, 주요 기업가들과 정상진 인도네시아 레젤그룹 회장이 방한했고, 전라남도에서는 김갑섭 대행, 임채영 경제과학국장, 고창회 대불경영자협의회장, 박용덕 대한조선사장 등 30여명의 양국 관계자가 참석했다.

이날 간담회와 만찬은 예정시간을 훨씬 넘긴 약 2시간 30분간 우호적인 분위기에서 진행됐다. 전라남도 주력산업인 조선해양, 에너지ICT, 친환경농수산산업의 인도네시아 진출과 상호 교류협력 방안에 대해 많은 협의가 있었다.

최일 총장은 환영사에서 “전라남도 주력산업 분야의 교육과 기술에 있어 국제적 경쟁력을 갖고 있는 목포대가 인도네시아 내에 프랜차이즈 대학을 설립해 인도네시아의 조선해양, 에너지 ICT, 바이오산업의 기반 구축을 지원함으로써 양국 간의 실질적인 교류협력 관계를 구축하겠다”고 했다.

김갑섭 대행은 “다도해를 끼고 있는 전라남도는 인도네시아와 자연 환경은 물론 산업 환경이 비슷해, 세계 최고의 경쟁력을 갖춘 전남의 조선해양, 농수산산업의 인도네시아 진출과 상호 발전을 위하여 최대한 지원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국민의정부 시절 대한민국의 발전과 민주화에 앞장섰던 김대중 전 대통령과의 친분이 돈독했음을 강조한 메가와티 인도네시아 전 대통령은 중국과는 물론 북한과도 교역을 하고 있는 인도네시아가 한반도 평화에 조금이나마 역할을 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며 “전라남도는 인도네시아와 산업 분야가 비슷하여 협력할 수 있는 부분이 많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하였다.

한편 최일 목포대 총장과 김갑섭 전라남도지사 권한대행의 전라남도 방문 초청을 받은 메가와티 전 대통령은 올해 안에 전라남도와 목포대를 방문해 양국 간의 협력방안에 대한 보다 발전적이고 구체적인 협의를 진행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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