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산업과 대학이 윈-윈하는 선순환체제 구축 모델 ‘주력’

7개 학과 6개 협약반 운영…완성기 땐 전체 학과로 확대
사회 수요 최적화된 ‘듀얼블록제’ 교육과정 체제 개발·운영

[한국대학신문 천주연 기자] 오산대학교(총장 정영선)는 사회맞춤형 교육 및 기업 연계 활동을 대학의 핵심 가치로 세웠다. 고등직업교육기관으로서 지역 산업체와 함께하는 현장실무 교육을 통한 인재양성으로 선순환 체계를 추구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를 통해 대학이 일자리 미스매칭을 최소화하고 다가오는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하는 역할을 수행해 지역산업과 대학이 윈-윈하는 선순환체제의 구축을 위한 모델을 만드는 데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오산대학교는 최근 사회맞춤형 산학협력 선도전문대학(LINC+) 육성사업에 선정되면서 대학과 산업체가 공동으로 맞춤인력을 양성하는 산학협력모델 구축에 본격적으로 나서고 있다. 이 대학은 특히 ‘지역사회와 함께 소통하고 성장하는 대학, 지역산업 니즈에 부응하는 자율형 실무인재 양성’이라는 목표 아래 다양한 산학협력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다.

오산대학교 사회맞춤형교육 사업단은 △사회맞춤형교육 전체 학과 확대 △취업약정 산업체의 추가 확보를 통한 참여 산업체로의 연계 취업률 향상 △사회맞춤형 교육과정 산업체 및 학생 만족도 제고 등 3대 목표를 세우고 다양한 실행전략을 통해 이를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대학과 산업체가 상생하는 선순환 체계를 구축해 차세대 제조업분야(Next Work)와 차세대 서비스분야(Next Living)의 전문인력을 양성하는 경기남부지역 산학협력 선도대학으로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

■조성기·성장기·완성기 등 각 시기별 발전전략 수립 = 오산대학교는 사회맞춤형학과 사업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해 △조성기 △성장기 △완성기 등으로 나누고 각 시기별 발전전략을 세웠다.

사회맞춤형학과 사업 1단계인 조성기(2017~2018)는 교육부 재정지원 1주기에 해당되는 기간이다. 이때 7개 학과 6개 협약반이 건실성 및 우수성이 검증된 48개 산업체와 취업약정 협약을 체결하고, 각 협약반별로 28명 내외의 인원을 산업체와 공동으로 선발한다. 이와 더불어 △교육과정개발 △교재개발 △교육과정운영 등에 산업체 인사가 참여해 학생을 지도하고 멘토링한 후 연계취업으로 진행된다.

교육부 재정지원 2주기인 2단계 성장기(2019~2021)에는 참여 학과와 참여 산업체를 추가해 발전시킬 방침이다. 이후 3단계 완성기(2022~)에는 교육부 재정지원 없이도 대학이 사회맞춤형학과 교육과정을 전체 학과로 확대해 진행한다는 전략이다.

오산대학교 사회맞춤형교육 사업단은 총장 직속으로 설치됐다. 산학취업처장을 사업단장으로 각 부처의 처장, 산업체 핵심지원 담당자, 지역유관기관 관계자로 구성된 사회맞춤형교육위원회를 두고 운영한다. 각 협약반별로는 사회맞춤형협약반 산학협력·교육과정위원회를 뒀다. 여기서는 취업약정 참여업체 발굴 및 관리, 취업약정 교육과정 개발 및 운영을 진행한다.

■참여 산업체와 공동으로 현장 중심 교육과정 운영 = 오산대학교는 사회 수요에 최적화된 교육과정 구축을 목표로 듀얼블록제 교육과정 개편 체제를 개발, 운영할 계획이다. 듀얼블록제란 한 학기 16주의 과정 중 8주는 대학에서 전공집중교육을 산업체 인사와 교수가 공동으로 진행하고, 나머지 8주는 개별 산업체에서 현장집중실습 및 교육을 진행하는 것을 말한다.

현장실습은 협약산업체에서 이뤄질 예정으로 각 산업체의 OJT(직장 내 훈련) 교육과정을 통해 진행한다. 지도교수의 현장지도도 이뤄진다. 이를 통해 학생들의 현장적응 능력을 배양하는 동시에 산업체에 대한 친밀도도 높일 수 있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또한 산업체 인사가 참여하는 캡스톤디자인(창의적 종합 설계) 과목을 진행해 다양한 현장기술을 체험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이와 더불어 참여 학과 교수의 현장 연수 및 애로기술 지원 프로그램 등을 통해서는 다양한 현장실무 능력 향상을 도모할 계획이다.

■사회맞춤형 직업교육 선순환 모델 구축 = 오산대학교는 대학의 모든 자원을 사회맞춤형 인력양성 체계 구축에 집중할 예정이다. △정규교육과정 △비교육과정 △산학협력활동 △사회협력활동을 통합 프레임워크로 정의하고 사회맞춤형 인력양성을 위한 선순환 체계로 안정시킨다는 방침이다.

기업연계활동은 교육과정의 계획, 실행, 평가과정에서 바로 적용되도록 학내 제도 인프라를 정비할 계획이다. 학생들은 가족회사, 목표기업, 취업약정기업에서 제공하는 △멘토링 △현장체험 △현장실습 △인턴십 등 다양한 산학협력 프로그램을 통해 실질적인 맞춤형교육을 받게 된다. 일련의 과정을 통해 배출된 우수한 인적 자원들은 다시 해당기업으로 진출하는 순환구조가 정착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체계적인 상담·관찰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학생 대부분이 진출 직업 경로를 사전에ㄴ인지하고 준비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오산대학교는 총장 직속으로 학생역량평가인증센터를 설치했다. 이 센터에서는 학생들의 입학부터 졸업 후까지의 체계적인 진로 및 경력개발 로드맵 개발 지도를 학생이력관리시스템 연동으로 지원한다.

이뿐만이 아니다. 커리어코칭 교과목을 정규과정으로 매학기 운영하는 것은 물론 △평생사제동행제 △인성캠프 △저학년 취업진로 설계 과정 외 36개의 비정규 교과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사회맞춤형교육 사업의 경우 참여 학생의 학교생활을 △전반부 △중반부 △후반부 △졸업후로 나눠 △진로지도 △경력개발 △보수교육실시 등을 진행할 계획이다. 오산대학교는 ‘취업을 넘어 평생을 설계하라’는 슬로건에 맞게 학생들의 평생진로를 지원하는 셈이다.

[인터뷰] 정영선 총장
“취·창업 연계 위해 대학 모든 역량 결집할 것”

- 오산대학교의 교육 철학은.
“우리대학의 교육 핵심은 사랑의 실천이다. 학생들과 교수, 직원들이 서로 사랑하고 존중하며 화합할 수 있는 대학문화를 추구하고 있다. 무엇보다 학생들이 건강한 인성을 갖도록 품성교육을 강화하고 지역사회와 소외계층에 대한 사랑과 나눔의 실천을 생활화하고 있다.”

- 오산대학교의 장점은.
“‘가까운 대학, 앞선 대학’인 오산대학교는 ‘오산대역’을 통한 접근성이 용이한, 넓고 아름다운 에코 캠퍼스에 최적의 교육환경을 구축하고 있다. 산업현장의 요구에 따른 NCS 기반 현장중심 교육과정과 첨단의 교육 및 실습 기자재를 완비하고 있으며 능력 있는 교수들이 산업체 현장실습과 사회맞춤형 교육으로 산업 현장에 적합한 전문 직업인을 양성한다.”

- 향후 계획은.
“우리대학은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하며 산학협력선도 전문대학으로서의 역할을 고도화하기 위해 비즈 캠퍼스 구축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또한 우리 대학만의 독특하고 희소가치 있는 산학협력 프로그램을 만들고 이를 교육과정으로 내실화해 학생들의 취·창업으로 연계되도록 대학의 모든 역량을 결집시키고 있다. 오산대학교는 학생들이 전인적 지성인(Integrated Devotee), 혁신적 창조인(Innovative Creator), 실천적 협력인(Implementing Cooperator)이 돼 각자의 꿈을 가꾸고 성취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해 최고의 대학을 만들어 나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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