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대학신문 이재 기자] 전남대 BK21플러스 지역어 기반 문화가치 창출 인재양성 사업단(단장 신해진·국어국문학과 교수)이 베트남과의 학술교류를 강화하고 나섰다.

사업단은 지난달 30일 베트남 호찌민국립인문사회과학대의 히엔(Nguyen Thi Hien) 교수를 초청해 13회 해외석학 초청 강연회를 연 데 이어 호찌민국립인문사회과학대와 학술교류협정(MOU) 체결을 추진 중이다.

히엔 교수는 이날 ‘베트남에서 한국어·한국학, 한국문학 교육 연구의 현황과 전망’을 주제로 베트남에서 진행하고 있는 한국어·한국학, 한국문학 교육 연구 현황을 시기적으로 세분화해 살폈다.

한국과 베트남 간의 문화적·학술적 교류 증진을 위한 교육 및 연구에서의 발전 방향도 제안했다. 강연 이후에는 베트남 소재 대학에서의 한국어·한국학, 한국 문학 교육 연구의 현실에 대해 사업단 참여대학원생들의 심도 있고 열띤 질의응답이 이어졌다.

히엔 교수는 호찌민국립인문사회과학대 동방학부 한국학과를 졸업한 뒤, 서울대 국어국문학과에서 석사와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한국경찰대, 한국국제협력재단, 한국외국어대에서 베트남어 교육과 연구를 수행했고, 현재 호찌민국립인문사회과학대 한국학부 부학과장으로 재직 중이다. 또한 ‘코리아나’ 베트남어판의 편집장을 맡고 있으며, 다수의 저서와 논문을 통해 베트남에서 한국어·한국학·한국문학을 알리는 데 앞장서오고 있는 한국학 전문가이다.

사업단은 이번 초청 강연을 시작으로 베트남 호찌민국립인문사회과학대 한국학부와 학술교류협정(MOU)을 체결하기로 하고, 오는 26일~29일 관련 연수를 가질 예정이다.

사업단은 이를 통해 베트남의 한국학과 지역어 연구에 관한 현황을 파악하고, 국제 지역어학 연구 및 다각적인 해외 공동연구의 토대를 구축하는 등 한국·베트남 간 문화적·학술적 교류를 강화해나기로 했다.

사업단은 앞으로도 참여 대학원생들의 국제적 마인드 함양을 위해 지속적으로 해외석학 초청 강연 및 학술교류협정을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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