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는 지난 13일 가상대학 시범운영기관 신청을 한 21개 기관(대학단독 또는 대학, 기업체 컨소시엄)에 대한 심사를 벌여 고려대 성균관대 등 11개 대학으로구성된 컨소시엄 인 '열린사이버대'와 서울대 등 5개 기관을 가상대학 프로그램 시범운영기관으로 선정 발표했다.

또 시범운영기관에는 들지 못했지만 가상대학 운영에 적극적인 연세대 아주대 등 22개대 로 구성된 컨소시엄인 '한국대학가상교육연합' 등 10개 기관을 실험운영기관으로 선정했다.

시범 또는 실험운영기관으로 선정된 대학 중 서울대는 1학기부터 4개 강의(9백44명)를, 홍익대와 국민대 컨소시엄인 '서울사이버디자인대'는 38개 강의(8백90명)를 가상대학 프로그램 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교육부는 이들 대학에 대해 98학년도 대학 재정지원 평가에서 가산점을 부여해 지원할 계획이다.

교육부는 기존 대학의 몇 개 강의에 한정돼 운영되는 현재의 가상대학 프로그램에서 더 나아가 가상공간에서 모든 수업과 학사운영이 이뤄지는 별도의 가상대학 설립이 가능하도록 올 정기국회에서 고등교육법 개정 또는 가상교육진흥법 제정을 통해 가상대학의 법적 근거 를 마련한 뒤 99년 상반기중에 시행령을 마련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