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화여대 정문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중앙운영위원회 및 참가자들이 비민주적 등록금심의위원회를 규탄하고 학생 요구를 수용할 것을 촉구했다.(사진=이하은 기자)

[한국대학신문 이하은 기자] “비민주적인 등록금심의위원회를 개선하고 학생 요구안을 수용하라!”

이화여대 중앙운영위원회(중운위) 및 학생대표들이 9일 이화여대 정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렇게 주장했다.

이들은 등록금심의위원회(등심위)의 구성이 학생에게 불리하다고 지적했다. “이화여대 등심위는 학생위원 6명, 학교 측 위원 6명, 외부 전문가 1명으로 구성돼 있다”며 “외부 전문가 선임이 학교에 있다는 것을 고려하면, 실질적인 학교 측 위원은 7명”이라고 지적했다.

또 자료 분석하는 데 시간이 충분치 못하다고 비판했다. 중운위는 “자료를 분석하는 시간이 오래 걸릴 수밖에 없지만, 자료 검토를 위해 제공되는 시간은 일주일뿐이다”며 “1년 예산 심의를 준비하기에 턱없이 짧다”고 설명했다.

중운위는 “학생의 참관이나 서기록 작성이 일체 허용되고 있지 않다”며 등심위 회의 내용을 투명하게 공개할 것을 요구하기도 했다.

다만 중운위는 그동안 6차례나 불참했던 것과는 달리, 이날 열리는 등심위에 3년 만에 참여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변화를 향한 이화인들의 강한 열망에 부응하고자 함이다”며 “교육부와 사립대, 학생 간에 입학금 단계적 폐지에 대한 논의를 등심위에서 진행할 것으로 결정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저작권자 © 한국대학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