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종 KB창의나눔봉사단 '세종지팡이' 팀원들이 '다감전시회'를 개최하고 기념사진을 촬영했다.

[한국대학신문 이하은 기자] 세종대·세종사이버대(총장 신구)는 세종KB창의나눔봉사단 ‘세종지팡이’팀과 경기도시각장애인연합회 부천시지회가 지난달 20일 부천시 도당어울마당 도당전시살롱에서 ‘다감전시회’를 개최했다고 5일 밝혔다. 다감전시회는 국내 최초 시각장애인 작품에 IT기술을 접목한 콜라보레이션 전시회로, 시각장애인을 더 이해해보자는 취지로 기획됐다.

세종지팡이 팀명은 시각장애인의 자주성을 상징하는 흰 지팡이와 세종이 합쳐져서 만들어졌으며, 팀원은 모두 5명으로 구성됐다.

다감전시회에는 3가지 뜻이 있다. ‘다(多)감(感)’, 즉 다양한 감각을 동원해 만든 시각장애인들의 예술작품을 말한다. ‘다정다감’은 시각장애인들의 따스한 정과 섬세한 감정을 담아 시각장애인에게 한발 ‘다가감’을 일컫는다.

이번 전시에는 경기도시각장애인연합회 부천시지회 소속 시각장애인 12명이 4번에 걸친 미술수업에 참여하며 창작한 천연비누, 자화상, 컵받침, 지점토 등이 전시돼 눈길을 끌었다.

이외에도 이 중 일부 작품은 세종지팡이 팀원들이 대 수업에서 배운 3D 프린팅 등의 IT 기술을 통해 만들어졌다. 시각장애인들이 즐기기 힘들었던 기존의 단순 감상만을 위한 전시회가 아니라 직접 손으로 만져보고 느끼며 촉각, 청각 등의 다양한 감각을 발달시킬 수 있도록 전시회를 구성했다.

또한 비장애인들을 위한 체험존 역시 마련했다. 점자 스티커 만들기, 시각장애인 보행 도우미 체험을 통해 시각장애인들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고자 했다.

행사에 참여한 박현자씨는 “세종지팡이팀 덕분에 다양한 작품을 만들 수 있게 돼 긍지가 생겼다. 이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된 게 말로 표현하기 힘들 정도로 행복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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