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의 힘’갖춘 인재 키우고 ‘배움의 즐거움’ 최대 가치로

▲ 박형주 아주대 신임총장이 취임사를 하고 있다.

[한국대학신문 이하은 기자] 박형주 석좌교수(수학)가 아주대학교 제16대 총장으로 취임했다. 취임식은 지난 8일 아주대 종합관 강당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는 추호석 학교법인 대우학원 이사장의 식사로 시작해 박형주 총장의 취임사, 총장 소개 순으로 진행됐다. 학생과 교직원, 학교법인 대우학원 관계자 등 800여 명이 참석했다.

제15대 아주대 총장을 지낸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참석해 축사를 했다. 박광온 국회의원, 박경미 국회의원과 이기형 인터파크홀딩스 회장, 이범재 아주대 총동문회장의 축사도 이어졌다.

박형주 신임 총장은 취임사에서 “4차 산업혁명 시대에는 교육의 목표가 달라져야 한다”며 “단순한 문제를 잘 해결하는 사람을 길러내는 것에서, 복잡한 문제를 해결하고 새로운 방향을 설정하는 ‘생각의 힘’을 갖춘 작은 리더들을 길러내는 것으로 바뀌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지식 창출의 속도가 매우 빠르고 일자리의 탄생·소멸이 빈번한 세상에서 필요할 때 배울 수 있는 능력은 생존의 필수 조건”이라며 “이제 교육의 최대 가치는 ‘배우고 때로 익히면 즐겁지 아니한가’가 되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김동연 경제부총리는 “아주대 구성원들이 스스로에 대해 자부심을 가졌으면 한다. 스스로에 대한 자부심이 여러 의욕적 일들을 할 수 있는 기초가 된다”며 “박형주 총장이 취임했으니 모두가 힘을 합쳐 돕고 격려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박형주 총장은 서울대 물리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버클리 캘리포니아주립대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미국 오클랜드대·KAIST고등과학원·포항공대에서 교수로 재직했으며, 2015년 수학과 석좌교수로 아주대에 합류했다. 지난해 7월까지는 국가수리과학연구소장을 역임했다.

박형주 신임 총장의 임기는 지난 1일 시작해 2022년 1월 31일까지 4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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