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 전문가 및 단체를 대표하는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과총)이 일련의 황우석 서울대 석좌교수 사태와 관련 입을 열었다.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과총)는 8일 황우석 교수의 줄기세포 논란에 대해 "과학계의 일은 과학계의 몫"이라며 자체적인 검증과 정화작용을 강조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과총은 이날 ‘황우석 교수의 줄기세포연구 논란을 지켜보는 우리의 입장'이라는 성명에서 "새로운 기술은 실험과 논문, 연구를 통한 검증으로 탄생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과총은 "새로운 기술이 탄생하는 과정에서 많은 논란과 반대이론, 연구팀간의 반증과 확증을 거치는 오랜 검증 과정을 밟게 된다"며 "이런 과정은 과학기술 전문가 집단의 영역에 속한다"고 역설했다. 과총은 또 "성장해가는 우리 과학기술을 보는 사회조직은 아직도 후진적 지위로 있었던 예전의 ‘모방 의존형 패러다임’을 그대로 갖고 있어 상호 협력적이고 건강한 대화체제를 구축하지 못하고 있다"고 개탄했다. 과총은 특히 "이번 황우석 교수 사태는 생명윤리에 대한 과학기술계와 사회의 대응이 늦었고 협력적인 방법으로 해법을 찾지 못했기 때문에 발생한 것이라며 "사회가 함께 과학기술에 대해 따뜻한 마음과 긍정적인 시각으로 대화를 통해서 연계성을 확보하도록 상호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과총은 국내 5백만 과학기술 전문가와 단체를 대표하는 연합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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