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23일 신임 기획실처장 연수 강릉서 개최

전문대기획실‧처장협의회가 22일부터 23일 양일간 신임 기획실‧처장을 대상으로 연수를 진행했다. (사진 = 한국전문대학기획실‧처장협의회 제공)
한국전문대기획실‧처장협의회가 22일부터 23일 양일간 신임 기획실‧처장을 대상으로 연수를 진행했다. (사진 = 한국전문대학기획실‧처장협의회 제공)

[한국대학신문 허지은 기자] 한국전문대학기획실‧처장협의회(회장 박주희, 삼육보건대학교 기획처장)가 40여 명의 신임 기획실처장을 대상으로 연수를 열고 워라밸직업교육혁신단을 발족했다.

22일부터 23일까지 강릉 골든큘립스카이베이경포호텔에서 진행된 이번 연수는 신임 기획실‧처장을 대상으로는 최초로 진행된 것이다.

특히 이번 연수에서는 워라밸직업교육혁신단 발족식을 갖고 향후 활동방안을 논의했다. 

워라밸직업교육혁신단은 위원장을 맡은 박주희 회장, 간사를 맡은 이상희 청강문화산업대학교 교무처장을 비롯한 24명의 임원단 및 위원으로 구성됐다.

혁신단은 이날 현장실습 기관 확보와 관련한 실태 조사 및 개선방안을 우선 해결과제로 보고 연구하기로 결의했다.

또한 △기획홍보전략 TFT △재정안정화 TFT △대학평가‧성과관리 TFT △평생직업교육혁신 TFT를 구성‧운영하기로 결정했다.

기획홍보전략 TFT는 전문대학에 대한 국민들의 인식 개선을 위한 활동을 펼친다. 전문대학의 우수성을 알리기 위해 전문대학 축제 개최, 전문대 우수사례 및 성과 제시, 동영상 캠페인 추진과 대학 행정 소화 및 매뉴얼 제작 활동을 전개할 예정이다.

재정안정화 TFT는 등록금 동결과 입학자원 감소 등으로 재정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전문대학의 위기를 타개할 수 있는 방안을 찾는다. 고등직업교육 육성법 제정을 추진하고, 입학자원 확보 방안 연구와 수업연한 다양화 재추진에 나선다. 전문대의 예‧결산 현황과 재정 상황 분석도 진행할 예정이다.

대학평가‧성과관리 TFT는 정부 정책을 분석하고 이에 따라 전문대에 대한 신사업 기획을 정부에 제안할 계획이다. 이는 정부의 정책에 대한 의견을 피드백하던 과거의 소통방식에서 벗어나 정부에 먼저 의견을 제시함으로써 전문대가 현안을 주도하겠다는 의도로 해석된다. 또 성과 관리 전문가 위원회를 구성, 전문대학 내 IR 센터 개설도 추진할 계획이다.

평생직업교육혁신 TFT는 앞서 평생직업교육훈련 마스터플랜을 만들던 과정에서 주장해 온 AP 칼리지(Applied Professional College) 추진을 위한 노력을 이어간다. 또 우수한 중소기업을 육성하기 위한 방안을 수립해 전문대 학생들을 위한 우수 취업처를 발굴하고 전문대와 중소기업의 상생을 도모할 계획이다. 통일 이후를 대비해 북한 직업교육 선도 모델을 마련하는 데도 노력을 기울인다.

한편 전문대학 현안 토론에서는 강사법이 최대 현안으로 떠올랐다. 강사법 관련 지원 예산 규모가 확정되지 않은 가운데 강사법으로 인한 추가 재정 소요분을 전문대가 어떻게 감당할지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나왔다.

이에 박주희 회장은 “현재 강사법 대응 방안으로 강사를 줄이거나 학점을 축소하는 등의 내용이 논의되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그러나 교육의 질에 대한 고민이나 다른 명분 없이 강사법에만 대처하기 위해 이와 같은 방안을 논의하는 것은 논란을 낳을 수 있다”며 신중한 대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가장 바람직한 방법은 예산 지원과 지원 규모가 확정돼 교육의 질 저하 우려 없이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신임 기획실‧처장들은 전문대학의 현안과 기획 업무에 대한 전반적인 사항을 살펴보는 시간을 가졌다.

한재석 서정대학교 부총장이 '대학발전계획 수립 및 혁신방안', 이형민 수성대학교 부총장이 '리더십 및 조직개편 노하우', 양한주 한국고등직업교육학회 고문이 '기획 및 예산 수립의 노하우' 주제로 강연을 했다.

한재석 부총장은 “미래를 대비하는 새로운 대학 비전과 교육목표, 재정 확보 방안을 구체적으로 수립‧관리하지 않으면 잘못된 방향으로 가면서도 이를 인식하지 못한다”며 새로운 대학 비전과 교육목표를 재정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형민 부총장은 조직개편 절차를 설명하며 “직제 개편 계획을 수립한 이후 관련규정을 정비한 뒤 이를 실행하기에 앞서 해당 규정으로 불이익을 받게 되는 이들에 대비한 경과규정을 설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전문대학기획실·처장협의회 동계 연찬회가 오는 12월 5일부터 6일까지 제주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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