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대(총장 김문환) 교육연구소는 1일 오후 국민대 본부관에서 '사회문화적 측면에서 본 한일 관계의 반성과 발전적 지향'이라는 주제로 국제세미나를 열었다. '한국 교육 근대화 과정에서 한국과 일본의 역할'이라는 제목의 세미나 1부에서는 '한국 근대교육과 일본식민주의'(정규영 청주교대 교수), '조선통감부의 식민교육과 근대교육 변질'(이계형 국민대 강사), '식민지 한국에서의 일본인 교육'(이나바 쯔기오 일본 규슈대 교수)이 발표됐다. '문화적 측면에서 본 한일 관계의 발전적 지향'을 주제로 열린 2부에서 이치카와 하야미 일본 아사히신문 시울지국장은 '일본 속 한류열풍의 평가와 전망'을 발표했다. 발표문에서 그는 "한국에 대한 이미지가 한류 열풍 이전에는 '군정ㆍ민주화운동ㆍ북한ㆍ38선' 등이었는데 이젠 '멋있다ㆍ한국어ㆍ한국문화에 대한 관심ㆍ대립 감정의 완화'로 변했다"고 말했다. 이치카와 지국장은 "한류가 양국 관계에 가져오는 긍정적 효과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한국이 일본 젊은층을 향한 정체성이 뚜렷하고 풍부한 문화 콘텐츠를 개발해야한다"고 주장했다. '최근 한국의 일본문화 수용 양태와 문제점'을 발표한 황영식 한국일보 논설위원은 "일본의 '한류'와는 비교할 수 없지만 한국에도 조용한 일본 대중문화 붐, 즉 '일류'가 존재한다"며 "우리도 정치적 편견을 버리고 일본을 받아들일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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