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미래교육의 방점은 대학이다
[사설] 미래교육의 방점은 대학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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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절 100주년을 맞아 미래교육이 화두가 되고 있다. 국가교육회의는 2월 25일 ‘2019년 국가교육회의 운영계획’을 심의·의결했다. ‘2019년 국가교육회의 운영계획’의 핵심은 2030 미래교육체제 수립과 국가교육위원회 설치다.

이어 교육부는 2월 27일 미래교육위원회를 발족시켰다. 미래교육위원회는 교육부 자문기구다. 대학 교수, 현장 전문가, 교사, 학생 등 36명이 참여한다. 미래교육위원회는 현장 의견 수렴과 자문 회의를 통해 미래교육 추진 의제를 도출하고 연말까지 미래교육 보고서를 마련한다.

또한 교육부, 국가교육회의, 국회교육희망포럼, 한국대학교육협의회,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전국교직원노동조합 등은 2월 28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대한민국 새로운 교육 100년과 국가교육위원회’를 주제로 정책토론회를 개최했다.

특히 정책토론회에 앞서 3·1절 100주년을 맞아 미래교육체제 수립을 위한 교육계 공동 선언문이 발표됐다. 교육계는 공동 선언문을 통해 새로운 100년 준비에 힘을 합치기로 뜻을 모았다. 간단히 정리하면 문재인 정부는 미래교육체제를 수립하고 국가교육위원회를 설치, 미래교육체제 실현을 위한 교육 거버넌스를 마련한다.

전적으로 동의한다. 이제 우리나라도 미래교육 준비를 더 이상 미룰 수 없다. 특히 올해가 3·1절 100주년이다. 3·1절 100주년을 맞아 미래교육의 불을 지폈다는 것이 의미가 크다.

다만 한 가지 당부한다. 미래교육의 마침표는 대학이다. 미래교육에 맞춰 초·중·고 교육이 혁신돼도, 대학교육이 현재에 머무르면 결론은 실패다. 오죽하면 ‘19세기 건물에서, 20세기 교수가, 21세기 학생들을 가르친다’고 하겠는가.

최근 주요 대학 총장들의 취임사 키워드도 대학의 변화와 혁신이다. 정진택 고려대 총장은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정치·경제·사회·문화·과학기술 패러다임이 총체적으로 흔들리는 격랑의 한복판에 처해 있다. 미래를 향해 용기를 내야 할 때”라고 밝혔다. 윤성이 동국대 총장은 “대학을 둘러싼 현실이 녹록지 않다. 대학의 변화와 혁신이 요구된다”고 지적했다. 오세정 서울대 총장은 “대학의 혁신은 세계적 흐름”이라고 역설했다. 김우승 한양대 총장은 “학령인구 감소와 재정난은 물론 인공지능·사물인터넷·빅데이터 등 정보통신기술 발달 등 전방위적으로 압박받는 상황에서 교육 패러다임의 변화가 요구되고 있다”고 말했다.

따라서 미래교육체제 수립 논의에서 대학교육을 비중 있게 다뤄야 한다. 문재인 정부 교육정책의 무게중심이 초·중·고 교육에 쏠린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는다. 어쩔 수 없다. 현실적으로 대학 수에 비해 초·중·고교 수가, 대학 교수와 대학생 수에 비해 교사·학생·학부모 수가 압도적으로 많다. 정부 입장에서 초·중·고 교육에 더욱 관심을 가지는 게 당연하다.  

그러나 다시 한 번 강조한다. 미래교육의 끈이 대학에서 끊긴다면, 미래인재가 사회에 진출할 길이 막힌다. 초등학교부터 대학까지 미래교육을 받아야 온전히 미래인재로 성장할 수 있다. 미래교육 전문가들은 “2048년에 지금의 대학 모델이 사라질 것”이라고 입을 모은다. 대학교육 변화와 혁신이 시급하다.

물론 미래교육체제 수립은 반드시 대학을 진학하지 않아도, 자신의 재능을 바탕으로 꿈을 펼칠 수 있는 경로를 다양하게 보장한다는 취지도 있다. 이를 국가교육회의는 ‘대입 선발을 위한 서열화 경쟁체제와 다른 분화된 발전 경로 보장’이라고 표현했다.

하지만 여전히 많은 학생들이 대학에 진학한다. 대학 진학 학생들도 미래인재로 양성, 배출될 권리가 있다. 따라서 미래교육의 방점은 대학에 찍혀야 한다. 미래교육의 방점이 대학에 찍힐 때 우리도 얼마든지 과학 분야에서 노벨상 수상자를 배출할 수 있다. 또한 한국의 빌 게이츠와 스티브 잡스 등장도 가능하다.    

<한국대학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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