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야흐로 각종 이벤트가 우리 생활 곳곳에 스며들어 자연스런 문화로 인식되는 시대로 접어들었다. 연인 간의 특별한 순간, 가족간의 뜻깊은 추억, 모임을 통한 유대관계, 조직의 융합과 발전 등 다양한 목적으로 공연, 축제, 문화행사, 파티 등 이벤트가 곳곳에서 펼쳐지고 있다. 기업 또는 국가 조직 간의 활발한 교류와 소통 그리고 공공의 이익을 창출하기 위한 목적으로 사전에 치밀하게 계획돼 대상을 선정하고 참여시켜 문화적 경제적 교류와 발전을 이끌어갈 MICE산업은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오늘날의 이벤트는 단순히 특정 내용을 관람하고 감상하는 것이 아니라 직접 체험하고 공감하면서 확인할 수 있고 소셜미디어를 통해 쌍방향 커뮤니케이션으로 연결된다. 그 자체만으로도 엄청난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다는 점에서 끼와 재능을 갖춘 젊은이들이 도전할 있는 블루오션이라고 할 수 있다. 사회를 기반으로 한 모든 조직은 어떤 경우든 질 높은 삶을 추구하고 그 수단으로서 다양한 문화콘텐츠를 소비하고 있다. 이에 따라 행사기획자와 진행자의 위상도 날로 높아지고 있고 그와 관련된 전문가의 수요는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 이벤트연출과는 어떤 자질과 능력을 갖춘 학생이 지원하나.
"이벤트 전문가는 기본적으로 창의적 발상과 뛰어난 언변 그리고 음악과 미술적인 감각을 갖고 있어야 한다. 행사의 규모를 떠나서 이벤트 연출의 성공 여부를 가늠하는 것은 바로 고객의 만족과 감동의 크기에 달려 있다. 그러기 위해서는 학교생활에서도 다양한 행사를 기획하고 입안하며 실제로 진행해본 경험을 갖고 있어야 한다. 학생들의 관심이 높은 축제, 체육대회, 동아리발표대회 등에서 특정 분야를 맡아 진행하는 것은 물론이고 상황에 따라 자신이 직접 출연해 끼와 재능을 드러내는 것도 필요하다. 교과목 가운데 음악이나 미술 같은 예체능 과목에서는 창의적 감각과 독특한 안목을 드러낼 수 있도록 하고 이벤트를 중심으로 참신한 기획과 실천 그리고 결과에 대한 피드백도 활발하게 이루어지는 동아리활동도 경험할 필요가 있다."

- 이벤트연출과의 잠재적 발전가능성은.
"문화는 현대인에게 있어 정신적 양식이라고 할 정도로 매우 특별하다. 과거의 문화가 전통적 가치의 구현과 집단의 공동 이익 실현에 중점을 두었다면 현재의 문화는 행복한 삶을 전제로 한 소비재로서의 역할과 함께 굴똑없는 산업을 이끌어갈 융복합산업으로 인식되고 있다. 이제 문화는 소비자의 입맛에 맞게 다양한 형태로 이벤트화해 전문가의 솜씨로 포장된 상품으로 그 성장세가 놀라울 정도다. 공연, 축제, 전시 등 다양한 문화콘텐츠산업에서 필요한 기획자, 진행자, 디자이너, 크리에이터 등은 현장실무중심 교육을 통해 얻은 능력을 바탕으로 이벤트 연출을 주도하고 있으며 국가적으로는 국제회의와 전시회를 주축으로 하는 MICE산업을 신성장 동력으로 지정해 지난해만 해도 연매출 5조원 시대를 열만큼 성장가능성이 무궁무진하다고 할 수 있다."

- 이벤트연출과에 입학하면 어떤 내용을 공부하는가.
"작은 이벤트 행사부터 대형 이벤트 사업의 기획부터 결과까지 원스톱으로 진행할 수 있는 실무형 인재 양성에 초점을 맞추고 다양한 교과목별 사례 체험 강화를 통한 현장학습주도형 실무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주요 교과목으로는 이벤트개론, 문화관광론, 문화마케팅, MICE산업론, 관광서비스경영실무, 소셜마케팅실무, 이벤트창업경영, 테마파크운영론, 성공취창업전략, 기업이벤트 등이 있다."

- 이벤트연출과에서 취득할 수 있는 자격증은.
"국가공인자격으로 SMAT서비스 경영자격, 문서실무사, 그래픽기술자격(Photoshop), 파워포인트(PPT) 자격, 컴퓨터활용능력(Excel), 무대음향전문기술인, 무대조명전문기술인 등이 있고 민간자격으로는 이벤트연출사, 행사기획자, 레크리에이션지도자, 파티플래너 등이 있다."

- 이벤트연출과를 졸업하면 사회에서 어떤 역할을 할 수 있는지.
"폭넓은 이벤트 산업, 문화 커뮤니케이션 분야로 진출할 수 있다. 이벤트 산업(이벤트기획자, 이벤트연출자, 이벤트전문가, 이벤트 컨설턴트, 행사기획자 등), 축제 산업(축제기획자, 축제연출자, 축제전문가, 축제 컨설턴트, 축제마케팅담당자 등), 공연 산업(콘서트기획자, 공연 컨설턴트, 공연 홍보매니저, 문화공연기획자 등), 전시 산업(전시기획자, 박람회기획자, 전문전시가이드, 대형전시계약매니저 등), 테마파크 산업(테마파크기획자, 테마파크 프로덕션 매니저, 테마파크 디자이너 등)으로 진출할 수 있고 파티플래너, 웨딩플래너, 행사 MC, 방송국 PD 등 문화예술 관련 직종 및 영상 관련 기업 등으로 나아갈 수 있다."

- 이벤트연출과를 운영하고 있는 전문대학은.
"이벤트연출과는 오산대학교, 한국영상대학교, 동주대학교에 개설돼 있다."

<한국대학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