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토야마 前 일본총리, 이수훈 경남대 교수 특강

[한국대학신문 신지원 기자] 부산대학교가 한반도 평화통일의 기반이 될 종합연구기관으로 올해 설립한 ‘통일한국연구원’이 개원 심포지엄을 마련해 하토야마 前 일본총리와 주일대사를 지낸 이수훈 경남대 교수를 초청, 통일한국의 미래를 진단하고 평화전략을 모색한다.

특히 하토야마 前 총리는 특강 외에도 최근 한일관계 개선을 위해 김해 봉하마을의 故 노무현 前 대통령 묘역을 참배하고 국립일제강제동원역사관을 방문하는 등 의미 있는 일정을 보낼 계획이다.

부산대학교(총장 전호환) 통일한국연구원(원장 김기섭·사학과 교수)은 11일 부산대 본관 3층 대회의실에서 ‘통일한국의 미래와 평화전략(Ⅰ)’을 주제로 개원 심포지엄을 개최한다고 8일 밝혔다.

이번 통일한국연구원 개원 기념 심포지엄은 연구원 개원 및 경과보고, 이수훈 경남대 교수(前 주일대사)와 하토야마 유키오 前 일본총리의 특강 순으로 진행된다.

이날 이수훈 경남대 교수(前 주일대사)가 ‘최근 한일관계와 한반도 평화’를 주제로 한 강연은 지난해부터 올해 봄까지 가장 역동적인 시기에 주일대사를 역임하면서 느낀 최근 한일관계를 점검하고 이를 통해 우리가 향후 추구해야 할 한반도 평화문제에 대한 심도 있는 내용이 소개될 예정이다.

이어 하토야마 유키오 前 일본 총리의 특강이 ‘한반도 문제와 동아시아의 평화’를 주제로 90분 가량 진행될 예정이다. 이번 특강은 여러 가지 문제들로 한일관계가 매우 엄중한 현 시점에서 한반도 평화와 한일 간의 관계를 되짚어 보고 고민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 밖에도 남북협력기획단과 도시외교정책과를 설립하는 등 최근 국제관계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오거돈 부산시장 등 내외빈이 참석한 가운데 만찬 간담회도 가진다.

부산대 통일한국연구원은 동남권 통일한국 지역 문제를 다루는 종합연구기관으로, 민족통일의 학제적 연구와 통일에 따른 사회전반에 대한 연구 및 역사문제 정립, 한반도 미래에 대한 제반 연구와 사회활동 등을 추진하고자 4개월간의 준비를 거쳐 지난 3월 출범했다.

초대 연구원장은 부산대 제19대 총장을 지낸 김기섭 사학과 교수가 맡았고, 부원장은 현 교육부총장인 조강희 일어일문학과 교수가 함께한다. 연구원은 산하에 3개 연구소와 7개 센터를 두고 평화통일을 위한 학문적 역량을 축적하고 민족통일을 지향하는 연구를 수행하기 위해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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