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덕 대성학력개발연구소장
이영덕 대성학력개발연구소장

[한국대학신문 박대호 기자] 14일 실시된 2020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1교시 국어영역에 대해 대성학원(대성마이맥)은 올해 9월 모평과 비슷한 수준인 것으로 분석했다. 고난도 문제로는 19번과 20번, 40번이 지목됐다.

대성학원은 국어영역 난도에 대해 “지난해 수능보다 쉽고, 올해 9월 모평과 비슷하다”는 평가를 내놨다. 지난해 수능은 독서와 문학 영역에서 초고난도 지문과 고난도 문제들이 출제돼 상당히 어려웠지만, 올해는 다소 출제경향이 달랐다는 것이다.

영역별로 보면 화법과 작문 영역에서는 3세트 형식으로 문제가 출제됐다. 이는 화법 2세트와 작문 2세트로 구성됐던 9월 모평과 달리 6월 모평까지 활용되던 방식이다. 화법과 작문을 복합한 세트가 출제되면서 3세트로 출제 형식이 회귀했다.

문법 영역에서는 6월과 9월 모평의 출제 방식이 고스란히 유지됐다. 지문과 2개 문항으로 구성된 세트 문제, 단독 문제 3문제가 각각 출제됐다. 이영덕 대성학력개발연구소장은 “12번과 14번이 약간 까다로운 편이어서 9월 모평과 난도가 비슷한 수준”이라고 했다.

문학 영역에서는 출제경향이 다소 달라졌다. 복합 지문이 출제되지 않았던 9월 모평과 달리 올해 수능에서는 고전시가와 고전수필을 복합한 지문이 출제됐기 때문이다. 

EBS 비연계 지문의 경우 부담이 크지 않았다는 평가다. 권근의 ‘어촌기’, 김기택의 ‘시’가 출제됐는데 전반적인 난도는 평이한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해 ‘킬러 문항’인 31번이 출제된 독서 영역의 경우 출제 경향이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3개 지문으로 구성됐으며, 길이가 긴 지문에서 6개 문항을 출제하는 경향이 유지됐다. 

국제법과 BIS 비율에 대해 다룬 법경제학 융합 지문, 베이즈의 정리에 대한 인문 지문 등이 비교적 까다로웠지만, 지난해 수능에서 출제된 인문과학 융합 지문과 같은 ‘초고난도’ 지문은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 

고난도 문제로는 19번과 21번, 40번이 지목됐다. 19번은 학생의 독서활동기록을 <보기>로 제시한 문제였으며, 20번은 고전시가, 40번은 법경제학 융합 지문을 각각 활용한 문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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