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들의 두 번째 수능 ‘취업’…일자리 있는 우수 중소기업 홍보 이뤄져
청년들의 두 번째 수능 ‘취업’…일자리 있는 우수 중소기업 홍보 이뤄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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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중앙회 '중소기업 스마트일자리 대전' 개최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 회장은 14일 '중소기업 스마트일자리 대전'에서 "젊은이들이 마음껏 일할 수 있는 중소기업의 ‘스마트일자리’가 만들어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사진=허지은 기자)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 회장은 14일 '중소기업 스마트일자리 대전'에서 "젊은이들이 마음껏 일할 수 있는 중소기업의 ‘스마트일자리’가 만들어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사진=허지은 기자)

[한국대학신문 허지은 기자] “대학수학능력시험을 통해 청년들은 대학에 입학하고 새롭게 성장하게 된다. 이런 젊은이들이 마음껏 일할 수 있는 중소기업의 ‘스마트일자리’가 만들어지도록 노력하겠다.”

청년 실업은 사회적 문제다. 많은 청년 인재를 양성하는 교육계 역시 취업 문제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치러진 14일, ‘중소기업 스마트일자리 대전’에 참석한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 회장은 이같이 말했다.

중소기업중앙회와 서울경제신문이 공동 주최한 스마트일자리 대전은 여의도 중앙회 그랜드홀에서 개최됐다. 이날 행사에는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박주봉 중소기업 옴부즈만을 비롯해 조영신 산업통상자원부 중견기업정책관 등 정부 관계자와 정윤숙 한국여성경제인협회 회장 등 중소기업 관계 단체장은 물론 중소기업 50여 곳과 청년구직자 500여 명이 참석했다.

청년희망 스마트 일자리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열린 스마트일자리 대전은 청년이 일할 만한 우수 중소기업의 일자리를 알리기 위한 행사다. 지난 4월 12일 이낙연 국무총리를 비롯한 정부 관계자들이 참석한 ‘스마트 일자리 선포식’에서 청년을 위한 일자리를 확보하고 알리기로 한 데 따른 것이다.

이날 행사에서 정부 관계자들은 중소기업과 구직자 간 미스매치는 반드시 해결돼야 한다는 데 정부 관계자는 의견을 모으고, 중소기업을 청년과 연결하는 시스템을 마련하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사진=허지은 기자)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사진=허지은 기자)

박영선 장관은 “중소벤처기업부가 할 일은 젊은이들의 일자리를 늘리고 청년들에게 좋은 중소기업을 연결하는 일이라고 생각한다”며 “또한 청년들이 검색 한 번으로 좋은 일자리를 찾을 수 있도록 시스템을 만드는 일일 것”이라고 밝혔다.

권순재 중기부 일자리정책과장은 “청년은 자신 주변의 우수 중소기업이 어디에 있는지 알고 싶어 하고, 중소기업은 우수 인력을 제 때 구하지 못하는 문제가 있다”며 “이번 일자리 대전과 같이 우수 중소기업을 찾아 지속적으로 홍보하겠다. 2020년에는 기업을 소개하는 플랫폼을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개회 행사 이후 이어진 청년 일자리 개선방안을 논의하는 자리에서 중소기업 관계자들은 더 많은 중소기업 일자리를 발굴하는 동시에 청년들에게 이를 보다 적극적으로 알리고, 정책적 지원도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대기업에 근무하다 중소기업인 ‘㈜게임베리’로 이직해 재직 중인 오창조 매니저는 “청년들이 중소기업을 가지 않으려는 것은 사회적 인식의 문제 때문이라고 본다”며 “구직자가 원하는 급여와 처우는 대기업에 비해 부족하고, 홍보도 부족하다. 중소기업에 관심을 갖기가 어렵다”고 말했다.

이태규 ㈜소프트보울 대표는 “좋은 인력이 대기업에 몰리는 편중 현상이 심각하다”며 “중소기업이 성장의 발판이 될 좋은 인재를 확보할 수 있도록 제도가 마련됐으면 좋겠다”고 이야기 했다.

이와 관련해 김이재 경인교대 교수는 “일자리 정보는 주로 수치로 제시된다. 구체적으로 어떤 일자리가 어디에서 만들어지는지, 사람은 어디에 있는지의 정보를 공간정보, 즉 지도로 만들어 제시하면 좋을 것 같다”고 의견을 제시했다.

이태희 중기중앙회 스마트일자리본부장은 “중소기업 일자리에 대한 정확한 정보가 없어서 생기는 문제”라며 “더 많은 스마트 일자리가 만들어지고 청년에게 알려지면 일자리 문제를 해결하는 단초가 마련될 것”이라고 밝혔다.

박영선 장관(왼쪽 세번째)와 ‘2019 행복한 중기 경영대상’을 받은 (주)파크시스템즈, (주)코아드, (주)시스메이트 관계자. (사진=허지은 기자)
박영선 장관(왼쪽 세번째)와 ‘2019 행복한 중기 경영대상’을 받은 (주)파크시스템즈, (주)코아드, (주)시스메이트 관계자. (사진=허지은 기자)

이어 높은 연봉과 우수한 근무여건, 직원 복지, 기업문화를 갖춘 중소기업으로 ㈜코아드와 어니스트펀드의 사례가 소개됐다.

㈜코아드는 주차장 자동문을 제작하고 시공하는 기업으로, 한국을 포함해 세계 5개국에 지사를 두고 100만불 수출의 상을 수상한 바 있는 강소기업이다. 신입사원의 연봉은 4000만원 수준이며, 직원의 건강을 위한 종합건강검진을 지원하고 직원 본인과 직원의 직계가족까지 실비보험을 들어주는 등 우수한 복지제도를 갖추고 있다.

이대훈 ㈜코아드 대표이사는 “우리 직원들이 입사 3년 후에는 부모님의 도움 없이 결혼하고 내 집을 장만하는 구성원이 되길 꿈꾼다”며 “2017년 당시 신입사원 연봉은 3000만원이었다. 직원들 월급을 100만원씩 올려주고 싶은데 그러면 적자에 놓이는 때였다. 하지만 급여를 인상했고, 5개월 이후 흑자로 전환되더니 임금 인상 전보다 수익이 두 배로 늘었다”고 말했다.

우수한 기업문화를 가진 기업으로 소개된 어니스트펀드는 핀테크 스타트업으로, 10만명 이상의 일반 고객을 보유한 기업이다. 90여 명의 임직원이 근무하고 있으며 300억원 이상의 투자를 유치하는 등 성장 가능성을 인정받고 있다.

서상훈 어니스트펀드 대표는 “우리는 휴가를 다녀올 때 선물을 사오지 않고, 의사결정은 수직적으로 하되 소통은 수평적으로, 결정은 빠르게 할 것을 원칙으로 한다”며 “다양성을 지향하고 차별을 배격한다는 게 우리 정신이다. ‘여’직원이라는 단어조차 주의하는 것이 한 예다. 만약 차별적 언행을 하는 직원이 있다면 직접 면담을 하며 우리의 가치를 인식시킨다”고 밝혔다.

또한 “왜 중소기업이 고민해야 하는가에 대한 질문에 이렇게 답하고 싶다. 중소기업, 스타트업은 대기업에 비해 가진 자원이 적어, 직원들을 위해 해 줄 수 있는 것이 한정돼 있다. 하지만 짧은 시간 내에 많은 일을 해내야 한다”며 “하드웨어적 보상이 어렵다면 소프트웨어 차원에서 고민해야 하지 않나”라고 강조했다.

우수 중소기업에 대한 시상도 이뤄졌다. 경영을 혁신하기 위해 노력하고 행복한 일터를 만들기에 앞장서며 중소기업의 편견을 극복하는 데 기여한 기업이 ‘2019 행복한 중기 경영대상’을 받았다. 상은 △㈜파크시스템스(경제부총리상 법인 부문) △㈜시스메이트 (중소벤처기업부장관상) 등 20개 기업과 이대훈 ㈜코아드 대표이사(경제부총리상 개인 부문)에게 주어졌다.

또한 중기중앙회가 ‘스마트 중소기업’으로 선정한 104개 기업에 대한 인증서가 수여됐다. 스마트 중소기업은 중기중앙회가 중소기업단체와 함께 워라밸‧성과공유‧직원성장‧근무환경 개선 등 청년들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일자리 특성을 보유한 기업을 선정한 것이다.

이외에도 이날 행사에서는 중소기업 대표가 청년 구직자들에게 직접 기업을 설명하는 ‘일자리 피칭데이’ △중소기업과 청년이 직접 대면해 소통하는 ‘매치메이킹’ 등의 순서와 △VR 면접체험 △AI 자기소개서 컨설팅 △면접 이미지 코칭 △무료 이력서 사진 촬영 등의 부대행사가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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