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대학신문 김의진 기자] 대학을 나왔다고 무조건 취업이 보장되는 것은 아니다. 경제 침체와 산업수요가 급격하게 변화하고 있는 요즘, 이제는 대학이 아닌 ‘학과’를 보고 진로를 결정해야 하는 시대다. 어떤 학교를 나왔는지가 아니라 ‘무엇을 할 수 있는지’가 강조되며 취업 시장에서도 나만의 경쟁력을 갖추는 것이 중요하다. 나만의 특성을 잘 살릴 수 있는 전문대 학과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알아보자.

■배화여자대학교 ‘스마트IT학과’ = 배화여자대학교는 4차 산업혁명 스마트사회의 핵심 IT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스마트IT과에서 실무능력 전문가를 양성하고 있다. 모바일과 정보통신 응용, 소프트웨어 개발, 멀티미디어 분야의 실무응용 기술을 연구‧교육한다. 산학 연계 캡스톤 디자인 졸업작품 제작을 통해 프로젝트 개발 능력을 향상시킴으로써 산업체가 필요로 하는 IT분야 인재를 양성하고 있다.

스마트IT과 인력양성의 핵심 직무는 응용소프트웨어 개발자, 정보시스템관리자로서 국가직무능력표준(NCS) 체계의 교육과정 로드맵에 따라 교육하고 있다. 게임제작동아리와 경진대회동아리, 자격증동아리 등 다양한 전공동아리가 구성돼 있어, 학생들 개개인의 흥미를 전공과 연결시킨 IT인재로 성장시키고 있다.

또 취업지원의 일환으로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서 운영하는 ‘ICT학점연계인턴십’에 해마다 5~8명이 선정돼 한 학기 동안 IT기업에서 실무프로젝트 연수를 받고 있다. 3년제 스마트IT과와 함께 학사학위 전공심화과정(4학년)을 함께 운영해, 빅데이터분석과 인공지능 등 급변하는 IT신기술을 추가 교육해 배출하고 있다.

특히 가상현실(VR)과 3D그래픽스 실습실을 새로 구축해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요구되는 VR, 3D프린팅 분야의 전문가 양성을 앞두고 있다.

■인천재능대학교 ‘송도바이오과’ ‘건강관리과’ = 인천재능대학교는 4차 산업혁명 등 스마트사회를 선도하는 인재 양성을 위해 새로운 학과를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 송도바이오과를 비롯해 건강관리과, 보건의료행정과, 글로벌호텔외식조리과 등이다. 송도바이오과는 인천 지역을 대표할 수 있는 ‘바이오 환경’ 분야 전문가를 양성하는 학과다. 인천광역시의 8대 전략산업 가운데 하나인 바이오산업과 한국을 대표하는 바이오 클러스터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송도 국제도시와의 연계를 통해 현장맞춤형 인재를 배출한다.

건강관리과는 피부와 신체 건강을 위한 전인적 건강관리 방법을 배우는 융‧복합학과로 웰니스(Wellness) 시대의 토털 헬스케어 전문가 양성을 목표로 한다. 국내외 유명 스킨케어 회사와 헬스케어 업체, 빅데이터 기반 스마트 건강관리 기업 등과 연계해 현장맞춤형 교육과정을 운영하는 최신 트렌드 학과라 할 수 있다.

■수원여자대학교 ‘미용예술과’ = 최근 직업의 다양성과 전문성을 필요로 하는 경향이 뚜렷해지면서, 피부‧헤어 분야 역시 하이테크 분야로 급부상하고 있다. 미용은 인간과학과 예술에 바탕을 둔 분야로서 과학적 기초 위에 미용기술의 다양한 응용분야를 습득하고, 미적능력을 갖춘 전문 기술인을 양성한다.

생활수준의 향상과 여가시간의 활용으로 미에 대한 사회적 관심은 더욱 높아지고 있으며, 현대사회에서의 아름다움을 창조하려는 관심도 확대되고 있다. 전문대학에 개설된 미용 관련 분야는 건강한 피부와 모발을 유지하기 위한 전문가를 양성하는 데 최적화된 학과로서 손색이 없다.

수원여자대학교 미용예술과는 ‘뷰티 예술 산업을 주도하는 미용 인재 양성의 산실’이라는 비전을 가지고 있다. 현장에 즉시 투입할 수 있는 인재를 양성하고, 성실‧박애‧봉사 정신과 메이크업 서비스 등 사회공헌 인재 양성을 목표로 교육을 진행한다.

수원여자대학교 미용예술과는 △메이크업미용전공 △헤어미용전공 △피부미용전공 등 세분화된 특성화 교육과정을 운영한다. 자격기반 인증 학기제를 운영하고 있으며, 학사 학위 취득이 가능한 전공심화 개설 인증학과이기도 하다.

국제적 교육품질관리 체계를 구축한 것도 특징이다. 국제 시데스코(CIDESCO) 피부미용사 자격 과정, IFPA 국제테라피스트 자격 과정, ITEC 영국 국제 뷰티 자격 인증센터 등 우수산업체 약정 취업 연계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취업능력을 높이고 해외산업체 전공연수, 인턴십 프로그램을 통해 해외취업 연계가 가능하다는 점이 강점이다.

■동서울대학교 ‘게임콘텐츠과’ = 동서울대학교 게임콘텐츠과는 디지털 게임 제작에 필요한 기획‧프로그래밍, 그래픽에 대한 전문 지식과 기술을 갖춘 전문가 양성을 목표로 한다. 국가 산업의 근간이 되는 게임콘텐츠 제작 기술 분야를 중심으로 관련 기초지식과 이론의 체계적인 교육을 바탕으로 게임제작 분야에서 직무능력을 성공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창의 융합형 인재를 양성한다.

NCS기반 게임콘텐츠제작과 운영에 맞는 인재양성 유형을 선정해 게임기획, 2D게임그래픽디자인, 3D게임그래픽디자인 등에 관한 직무를 산업체 인사와 공동으로 분석하고 인재양성유형에 따른 교육과정을 편성해 운영한다.

스마트폰의 혁명을 이룬 애플(Apple)사의 아이폰 게임개발 프로그램 iDUP(iPhone Development University Program), 3차원 그래픽 저작도구 픽솔로직(Pixologix)사의 zBATC(zBrush Authorized Training Center) 바탕으로 하는 게임콘텐츠제작에 관한 전문인력을 양성한다.

NCS기반 게임콘텐츠제작 직무를 기반으로 한 게임기획과, 게임그래픽디자인, 게임프로그래밍, 게임QA와 게임서비스 운영의 인재양성 유형별 교육과정을 통해 게임콘텐츠제작 전문인력으로 성장한 졸업생은 게임산업에서 선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창의적인 사고력과 게임콘텐츠 제작과 운영에 대한 순수한 열정을 가진 사람이라면 동서울대학교 게임콘텐츠과에서 꿈을 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연성대학교 ‘유아교육과’ = 경기도 안양시에 위치한 연성대학교의 유아교육과는 우수한 교육품질로 정평이 자자하다. 특성화 프로그램을 통해 체계적으로 취업을 지원하고 있으며, 90% 이상의 높은 취업률과 취업유지율을 자랑하고 있다.

또한 드림 스타트 사업과 인형극 대여 프로그램 등 다양한 지역사회연계 프로그램도 활성화하고 있다. 부속유치원과 위탁어린이집을 활용해 현장실습을 나가 놀이지도를 직접 체험하고, 운영관리를 배울 수 있다는 점도 장점이다.

김유화 연성대학교 교수(유아교육)는 “대학의 전폭적인 투자와 지원으로 교육여건을 최상으로 유지하고 현장 중심의 우수한 교육과정을 운영해 이뤄낸 결과”라며 “최우수 예비유아교원 양성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