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8년 IMF 당시 25.1세…2018년 30.9세 기록
올해 구직자 입사 마지노선 ‘31세’…男 32.5세, 女 30.6세

[한국대학신문 김의진 기자] 신입사원의 입사 연령이 지난 1998년 IMF 당시보다 약 6세 가량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년간 신입사원의 평균 연령을 살펴본 결과, 1998년 신입사원의 평균 연령은 25.1세였고, 2016년에 처음으로 30세를 돌파하더니 2018년에는 30.9세를 기록했다. 올해 구직자가 생각하는 입사 연령 마지노선은 평균 31세인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1998년부터 20년간 대졸 신입사원의 입사 연령을 분석한 결과, 평균연령이 점점 높아져 1998년보다 약 5.8세가 높아진 것으로 분석됐다.

(사진=인크루트)
(사진=인크루트)

1998년 대졸 신입사원의 평균 나이는 25.1세였다. 이후 2008년에는 27.3세로 집계되며 10년 사이 2.2세 가량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2016년에는 31.2세로 껑충 뛰며 30대 신입사원들이 주류를 이뤘다.

입사 최고령 나이를 살펴보면, 이 역시 점차 높아지는 추세다. 2017년 신입사원 가운데 가장 나이가 많은 입사자의 나이는 30.3세였고, 2018년에는 30.9세로 확인됐다. 입사 평균 나이가 25.1세였던 1998년과 비교했을 때, 20년 동안 신입사원의 나이가 5.8세, 즉 6살 가량 많아진 셈이다.

여성보다 남성 신입사원의 입사 연령 증가폭이 훨씬 컸다. 남성 신입사원의 경우 1998년 26세였던 평균 연령이 2008년에는 28.7세로 2.7세가 올랐다. 반면 여성 신입사원은 1998년 23.5세에서 2008년 25.6세로 높아졌다.

기업 인사담당자들이 지난 2016년 밝힌 남녀 입사 연령 마지노선은 남자가 평균 32.3세였고, 여자는 평균 30.1세로 집계됐다. 남녀 모두 20대가 아닌 첫 30대 마지노선을 기록했다.

올해 구직자가 생각하는 입사 평균 나이 마지노선은 31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남녀 각각 32.5세와 30.6세로 확인됐다. 남성 연령을 반올림 할 경우 33세로, 1998년 이후 최고령 신입사원 기록을 갱신할 것으로 전망된다.

서미영 인크루트 대표는 “취업난으로 졸업을 미루는 대학생들이 많아지고, 구직 준비기간이 길어지는 만큼 첫 취업 연령대가 점차 높아지는 추세”라며 “취업을 한 뒤, 다시 신입으로 재입사하는 ‘중고 신입’도 늘어나는 만큼 신입사원으로서 준비된 자세를 보여준다면 나이가 입사를 가로막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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