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그 투게더, 다문화 멘토링 등 사전교육 시작

[한국대학신문 이다솜 기자] 지역의 교육격차 해소를 위해 노력하고 있는 거점 국립대학 부산대학교(총장 차정인)가 코로나19 관련 초·중·고교 개학에 맞춰 교육 소외 지역 및 계층 학생들을 위한 각종 교육기부 사업을 재개한다. 이번 사업에는 10여 개 프로그램에 대학생 멘토 700명 정도가 참여한다.

부산대는 먼저 5월 말 부산시교육청과 협력하는 다문화·탈북학생 멘토링 참여 대학생 139명에 대한 사전교육을 시작으로, 동래교육지원청과 연계한 동래기초학력지원센터 학습지도 멘토링에 참여하는 멘토 50명의 사전연수를 마쳤다.

부산대-어린이재단-주택도시보증공사와 손잡고 지역 소외계층 학생들의 학습지도와 인성교육을 강화하는 ‘허그 투게더(HUG TOGETHER)’ 프로그램의 멘토 50명도 5월 29일 사전교육을 받았다. 5월 30일에는 한국장학재단과 함께하는 ‘다문화·탈북학생 멘토링’ 멘토 66명의 사전교육을 시행했다. 앞으로도 기장지역·금정지역 멘토링 프로그램, 작은도서관 돌봄 멘토링 등 초·중등학생들의 대면수업이 진행됨에 따라 열리게 되는 교육기부 프로그램이 차례로 재개될 예정이다.

아울러 부산대는 각종 교육기부 사업 진행에 앞서 코로나19 관련 예방과 점검을 더욱 철저히 하고, 사전연수부터 실제 현장진행까지 꼼꼼히 확인하고 있다.

멘토링 기본 소양교육은 온라인을 통해 시행하며 멘토-멘티 매칭 등 필수적인 경우에만 오프라인 활동을 갖는다. 현장 대면 시 예방수칙, 거리 두기 준수 등이 철저하게 이뤄진다. 실제 교육기부 활동은 대면수업 시작 후 1주일이 지난 다음 안정세가 갖춰지면 시작한다. 

각종 교육기부의 안정적인 운영과 관련해 참여기관들과도 지속적인 협의로 대책을 마련해 추진하고 있다.

부산시교육청 등 관계기관과 교육기부 사업 운영을 위한 ‘코로나19 예방 점검 사항 및 체크리스트’를 만들어 멘토·멘티는 물론 학교 및 가정에 적용하고, 확진자 발생 등 유사 시 온라인 교육으로 전환하는 대비책을 마련하는 등 불안과 위험 요소를 제거하고자 각별히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

부산대 김상현 학생처장은 “코로나19가 지역에서는 기관과 시민들의 노력으로 많이 개선돼 있는 상황이어서 그동안 미뤄졌던 교육기부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며 어려운 상황에서도 소외 계층과 지역을 위해 참여해 준 학생들에게 감사인사를 전했다.

이어 “이러한 마음이 지역의 교육격차 해소에 기여하고, 지역사회와 상생하고자 하는 국립대 구성원들의 의지를 알리는 소중한 계기가 됐으면 한다. 또한 코로나19로 더욱 어려워진 친구들에게 우리 대학과 학생들의 따뜻한 마음이 잘 전달됐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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