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방 정밀의료분야 연구로 개인 맞춤형 한방의료서비스 개발 목표

세명대 한의과대학 전경
세명대 한의과대학 전경

[한국대학신문 백수현 기자] 세명대학교(총장 이용걸) 한의과대학(학장 김이화)이 교육부가 시행하는 지자체-대학 협력기반 지역혁신 사업의 일환으로 바이오산업 한방 정밀의료 분야에 공동 참여해 전국 최초로 ‘한방 의료 빅데이터’를 구축한다.

지자체-대학 협력기반 지역혁신 사업은 지역균형발전을 목적으로 대학과 지역과 협력관계를 형성해 우수 인재를 육성하고 청년의 지역 정착을 높이는 것이 목적이다. 세명대 한의과대학은 바이오산업의 △제약바이오 △정밀의료·의료기기 △화장품·천연물 중 한방 정밀의료분야에 참여할 예정이다.

‘정밀의료’란 유전정보, 생활습관 등 개인 건강정보를 토대로 최적화된 진단 및 치료를 적용하는 새로운 헬스케어 패러다임이다. 빅데이터, AI 등 첨단기술과 융합될 수 있으며, 최근 유전체 분석기술 발달로 대규모 유전체 데이터의 확보가 수월해지면서 전 세계적으로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

글로벌 정밀의료 시장은 연평균 13.3% 성장세를 보이면서 2023년에는 100조원이 넘는 규모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발맞춰 보건복지부에서도 바이오헬스 7대 강국 진입을 위한 후속 조치로 정밀의료 육성을 천명했다.

한방 정밀의료는 한의학과 정밀의료를 접목시킨 것이다. 한의학적 진단에 활용 가능한 유전체 정보, 맥의 상태, 맥박수, 얼굴색, 혀의 상태 등 진료정보, 체형, 걸음걸이, 기호, 땀, 대소변상태 등 생활습관 등의 정보를 수집하고 빅데이터를 분석함으로써 개인에게 한의학적으로 최적의 맞춤형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세명대 한의대는 한방 의료의 유효성 및 안전성 향상을 위해 다양한 한방의료 정보들에 대한 표준화를 진행하고, 데이터·인공지능 기술과의 접목을 통한 디지털 전환을 활발하게 추진할 예정이다.

실무를 맡은 한의대 박선영 교수는 “전 세계적으로 한의학과 정밀의료를 접목시킨 한방 정밀의료 산업을 시행 중인 곳은 전무하다”며, “충북이 지역특화산업으로 한방 정밀의료 산업을 선점하고 전국 최초로 한방 빅데이터 플랫폼을 구축함으로써 우수 인력 양성 및 기업체 유치, 지역 내 고용창출 등 지역발전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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