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연암대 VR(가상현실) 시연회에서 VR을 체험하고 있는 교직원
12일 연암대 VR(가상현실) 시연회에서 VR을 체험하고 있는 교직원

[한국대학신문 조영은 기자] 연암대학교(총장 육근열)가 위드 코로나(With Corona) 시대를 맞아 학생들을 위한 교육 인프라 투자를 적극적으로 확대해 나가고 있다고 전했다.

연암대는 2020학년도 2학기 개강과 동시에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별 수업운영 방침에 따라 온·오프 동시수업을 운영하고 있으며, 이와 더불어 △온·오프 하이브리드 강의실 구축 △온·오프 액티브 카트 운영 △VR·AR 콘텐츠 개발 등 과감한 교육 인프라 투자를 통해 학생들의 학습권 보장과 교육을 질 제고를 위한 적극적인 대응을 펼치고 있다.

‘온·오프 하이브리드 강의실’은 강의실 내 고정형 카메라를 설치하여 3방향(강단, 칠판, 교수)의 다각도 영상을 온라인 수업학생에게 전송하고 모니터 2대를 통해 온라인 학생 얼굴과 수업 장면을 교수가 확인할 수 있는 강의실이다.

2020학년도 1학기 화상원격 대면강의에서 교수의 판서 및 강의실 내 이동, 전용 모니터를 통한 학생 반응 실시간 확인 등 제한됐던 환경에서 벗어나 실제 대면수업과 유사한 환경을 제공함으로써 교수 및 학생들의 몰입감 및 집중도를 향상시키고자 했다. 온·오프 모든 학생들의 수업 질 개선에 크게 이바지 할 것으로 보인다.

연암대는 올 9월 10개의 온·오프 하이브리드 강의실 구축을 완료하고 85개의 수업에 활용하고 있으며, 10월 현재 추가로 10개의 온·오프 하이브리드 강의실 구축을 완료함으로써 총 159개의 수업으로 확대해 사용할 계획이다.

‘온·오프 액티브 카트’는 비대면 상황 속에서 실습수업을 원활하게 진행하기 위한 연암대만의 솔루션으로 이동형 카트에 카메라·모니터·노트북·무선마이크·음향기기 등을 설치함으로써 자유로운 야외 촬영을 가능케 하는 설비다.

‘온·오프 액티브 카트’는 담당 교수가 실습과 촬영을 동시에 진행해 수업 집중도가 떨어졌던 비대면 실습수업의 문제점을 개선한 장비로, 시제품 개발을 진행 중이며, 점진적으로 설비를 추가 확보해 나갈 예정이다.

또한 축산계열 비대면 실습수업을 보완하기 위해 비접촉/비대면 현장실습이 가능한 ICT(정보통신기술) 기술 기반 ‘스마트 축산 시스템’ 개발에 이어 스마트원예계열과 동물보호계열 ‘VR·AR’ 콘텐츠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먼저 스마트원예계열 학생들을 대상으로 VR(가상현실)로 스마트팜 유리온실을 구현해 학생들이 마치 스마트팜 현장에 방문한 듯한 체험감을 느낄 수 있도록 하고, 동물보호계열 학생들을 대상으로 AR(증강현실)을 통해 견종별 골격과 특징을 손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콘텐츠 개발을 진행 중이다.

비대면 상황을 대비해 제작하는 콘텐츠인 만큼 스마트폰을 기반으로 학생들의 접근성을 높이고, 점진적으로 VR·AR 콘텐츠 Pool을 확대할 계획이다.

육근열 총장은 “코로나19로 인해 교육환경 및 교수학습방법의 혁신이 필요한 상황에서 지속적인 교육 인프라 투자 확대를 통해 교육수요자에 대한 교육서비스의 질 제고를 확보해야 한다”면서 “동시에 콘텐츠마켓(Contents Market)과 커리어패스(Career Path)로 대표되는 연암대만의 ‘자기주도적 진로탐색 및 역량개발’ 교육과정 체계가 위드 코로나(With Corona) 시대에서도 원활하게 운영되고, 더욱 발전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끊임없이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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