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2020 한국대학신문 대학대상’ 시상식 개최

[사진= 한명섭 기자]
22일 열린 2020 한국대학신문 대학대상 시상식에서 수상자를 비롯한 참석자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했다. 맨 앞줄 왼쪽부터 황홍규 대교협 사무총장, 김인규 경기대 총장, 이대순 프레지던트 서밋 고문, 이인원 한국대학신문 회장, 김인철 한국대학교육협의회 회장, 남성희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 회장, 김중렬 한국원격대학협의회 회장. 가운데 줄 왼쪽부터 김정선 동서대 총괄부총장, 홍남석 프레지던트 서밋 원장, 최미리 가천대 부총장, 이우종 청운대 총장, 변창구 경희사이버대 총장, 정상직 우송정보대 총장, 김일목 삼육대 총장, 이승환 구미대 인재개발처장, 정명진 광주보건대 총장, 원재천 한동대 국제처장, 이길순 신구대 산학협력단장. 끝 줄 왼쪽부터 홍준 한국대학신문 대표, 최용섭 한국대학신문 발행인, 이승걸 부산대 학생처 취업전략부처장, 김병준 국민대 대외협력처장, 김성훈 제주한라대 총장, 고승원 숭실대 대외협력실장, 하승한 충북보건과학대 기획실장, 허남윤 오산대 총장, 김선민 서울과기대 연구기획부총장. (사진= 한명섭 기자)

[한국대학신문 대학취재팀] 한국대학신문이 창간 32주년을 맞아 22일 서울 더 플라자 호텔에서 ‘2020 한국대학신문 대학대상’ 시상식을 개최했다. 

한국대학신문 대학대상 시상식에는 김인철 한국대학교육협의회 회장, 남성희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 회장, 김중렬 한국원격대학협의회 회장이 참석했다. 수상대학에서는 △김인규 경기대 총장 △김일목 삼육대 총장 △이우종 청운대 총장 △정명진 광주보건대 총장 △허남윤 오산대 총장 △정상직 우송정보대 총장 △김성훈 제주한라대 총장 △변창구 경희사이버대 총장 △최미리 가천대 부총장 △이승걸 부산대 취업전략부처장 △김정선 동서대 총괄부총장 △김선민 서울과기대 연구기획부총장 △이학영 전남대 부총장 △김병준 국민대 대외협력처장 △고승원 숭실대 대외협력실장 △원재천 한동대 국제처장 △이승환 구미대 인재개발처장 △이길순 신구대 산학협력단장 △하승한 충북보건과학대 기획실장 을 비롯해 각 대학 보직 교수 등 60여 명이 참석했다. 한국대학신문에서는 이인원 회장, 홍준 대표이사, 최용섭 발행인, 이재규 상무이사와 프레지던트 서밋 이대순 고문, 홍남석 원장 등이 자리를 함께 했다.

이인원 본지 회장은 환영사를 통해 “대학은 ‘개척적인 창조정신’ ‘자유와 평등 정신’ ‘협력하는 공동체 정신’ 등 이렇게 세 가지 정신을 가르쳐야 한다. 온라인 수업으로는 압축된 지식만 넣어줄 수밖에 없어 걱정이 앞선다”며 “변화된 사회 속에서도 크게 잘 될 인재를 양성한다는 책임감으로 버티고 있는 대학들이 있어 든든하다. 올해 다른 때보다 더욱 노고가 컸을 것이다. 우수대학들의 더욱 큰 발전을 기대한다”고 당부했다.

이대순 프레지던트 서밋 고문은 “‘밤이 깊으면 별이 빛난다’는 말이 있다. 한국 대학은 깊은 밤중에 외로운 싸움을 하고 있다. 코로나19로 대학사회는 예측할 수 없는 미래대학을 향해 일대 변혁을 해야 한다”며 “어려움 가운데 그나마 미래를 내다보고 열심히 해온 대학과 총장을 한국대학신문이 선정해 보상하는 이 시간의 의미가 깊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어 김인철 대교협 회장, 남성희 전문대교협 회장, 김중렬 원대협 회장도 각각 축사를 전했다. 김인철 회장은 “대학은 재정 건전성과 자율성만 이루면 되는데 참 어렵다. 각종 규제 극복을 위해 노력하고 다가올 3주기 대학평가도 단순화해야 한다”며 “대학 전문지이자 정론지인 대학신문이 더 발전해 대학의 부족한 점을 지적하고 보충해주는 언론이 돼주길 바란다”고 축사를 남겼다.

남성희 회장은 축사에서 “코로나19로 미래사회에 미리 대비해야 할 여러 것들이 당겨오지 않았나 싶다. 앞으로 고등교육을 어떻게 만들어 나갈 것인지가 문제다. 한국대학신문이 고등교육의 정론지로 역할을 해주길 기대한다”며 “우리는 모든 정치, 경제, 사회의 핵심에 전문대인이 있다는 생각으로 일한다. 미래인재를 양성하는 것이 국가경쟁력이라 생각한다”고 했다. 

김중렬 회장은 “대학의 미래를 향해 노력하고 헌신하는 대학을 발굴해 매년 창간일마다 위로하고 격려하는 한국대학신문 대학대상 시상식은 참으로 대단한 행사다. 대학대상 수상이 위기에 처한 우리 대학들의 재도약과 극복으로 가는 마중물이 되기를 소망한다”고 대학들을 격려했다.

2020 한국대학신문 대학대상에는 총 20개교가 선정됐다. 일반대 12개교, 전문대 7개교, 원격대학 1개교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본지는 대학의 경영 성과와 발전상을 널리 알리고 대학 경쟁력을 지원하는 차원에서 2005년부터 대학대상을 제정, 매년 우수 대학을 선정·시상해 왔다.

일반대에서는 △가천대(혁신사업/산학협력) △경기대, 삼육대(미래교육혁신) △국민대, 부산대(취창업역량) △동서대, 서울과기대(교육역량) △숭실대(교육특성화) △전남대, 청운대(지역협력) △한국외대(국제교류) △한동대(국제역량) 등이 선정됐다. 전문대에서는 △광주보건대학교(교육역량) △구미대학교(취창업역량) △신구대학교(혁신사업/산학협력) △오산대학교(지역협력) △우송정보대학(교육특성화) △제주한라대학교(국제역량) △충북보건과학대학교(미래교육혁신) 등이 선정됐으며, 사이버대에서는 경희사이버대학교(교육콘텐츠)가 우수대학으로 선정됐다. 

혁신사업/산학협력 부문에서는 가천대가 수상의 기쁨을 안게 됐다. 국내 대학 최초 AI학과를 신설해, 미래 신성장 동력으로 꼽히는 AI 분야에 집중투자하고 있는 대학이라는 점이 눈길을 끈다. 최미리 부총장은 “대학이 혁신을 한다는 것은 굉장히 힘든 일”이라며 “다른 어떤 곳보다도 혁신하기 힘든 조직이 대학이다. 그럼에도 조금씩 묵묵히 혁신을 위해 노력해 온 모습을 한국대학신문이 알아봐 준 것 같다. 더 많은 혁신을 통해 좋은 대학으로 발전하겠다”고 소감을 남겼다.

경기대는 미래교육혁신 부문에서 우수대학으로 선정됐다. 소프트웨어경영대학을 포함해 인공지능 전공과 지능형로봇 전공 등 미래교육에 대응하며 다방면의 혁신을 주도하고 있다는 평가다. 김인규 총장은 “고등교육을 전문으로 하는 언론이 있겠나 했는데 대학에 와 보니 한국대학신문이 있어 마음이 놓인다. 받은 상을 무겁게 여기며, 고등교육의 무궁한 발전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했다.

취창업역량 우수대학은 국민대와 부산대의 차지였다. 국민대는 ‘국민대-G1 대학창업 개인투자조합’ 결성을 통해 학생들의 창업 역량을 높인 공로로 취창업역량 대상을 받았다. 김병준 대외협력처장은 “창업펀드를 만들고 창업부분 역량강화 힘을 쏟은 부분을 성과로 봐주신 것 같다”며 “앞으로 우리대학 뿐만 아니라 모든 대학이 함께 협력해서 지금과 같은 어려운 상황들을 잘 극복해 나갔으면 한다”는 바람을 밝혔다. 

부산대는 취창업역량 부문 우수대학으로 선정, 대상을 수상했다. ‘국가근로장학사업 취업연계 중점대학’에 5년 연속 선정된 부산대는 현재 기술창업을 지원하는 원스톱 플랫폼인 ‘PNU AVEC’을 운영 중이다. 이승걸 학생처 취업전략부처장은 시상식에서 “산학협력단에서 여러 가지 프로그램을 개척한 것이 도움이 된 것 같다”며 “중견기업과 취업연계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등 열심히 발로 뛰어 더 좋은 성과를 내도록 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동서대와 서울과기대는 교육역량 부문 우수대학으로 선정됐다. 동서대는 교육역량 강화를 위해 온라인 강의와 오프라인 강의를 융합한 ‘O2O수업’ 등 다양한 융합 교육시스템을 확립한 대학이다. 김정선 총괄부총장은 “학생 수준별 맞춤교육과 체험과 융합을 통한 경험교육을 지원함으로써 학생 개인의 셀프브랜드를 개발하기 위한 노력을 해고 있다”며 “역량기반교육, 창의융합교육, 현장중심의 자기주도형 고밀도 경험교육을 위한 학교의 노력을 인정받아 기쁘다”고 전했다. 

서울과기대는 독자적으로 개발한 TBL(Triple Blended Learning)의 성과를 바탕으로 교육역량 우수대학이 됐다. TBL을 활용해 코로나19로 인한 전면 온라인 강의라는 긴급한 상황에서도 모든 강의를 성공적으로 운영했다. 김선민 연구기획부총장은 “TBL덕분에 유례없는 코로나19 사태에도 별 무리 없이 대처해 1학기 강의평가 만족도가 높게 나왔다. 앞으로도 교육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

미래교육혁신 부문에서는 삼육대가 우수대학을 차지했다. 플립 러닝 기반 ‘MVP 혁신 교수법’을 통해 온라인 교육으로 인해 발생하는 문제들에 적극 대응하며 성과를 냈다는 평가다. 김일목 총장은 “새로운 시대에 맞춘 학과들을 학과 구조개선을 통해 내년에 시작하게 됐다”며 “AI사업에 힘을 기울여 대학을 발전시키고자 한다”고 했다. 

교육특성화 부문 수상대학이 된 숭실대는 ‘AI’를 모든 전공에 접목시켜 4차산업혁명 시대에 걸맞은 인재 양성 기반을 다진 대학이다. 고승원 대외협력실장은 “우리 대학은 이달 초 ‘AI비전 선포식’ 자리에서 ‘모든 학문은 AI로 통한다’고 말한 바 있다. 영향력과 역량을 꾸준히 키워나가겠다”고 소감을 남겼다. 

전남대와 청운대는 지역협력 부문에 우수대학으로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전남대는 국고 1080억원이 투입되는 ‘지자체-대학 협력기반 지역혁신 사업(지역혁신 플랫폼)’의 총괄대학을 맡아 15개 대학과 지자체, 연구소 및 기업과 협업해 지역 발전을 추진하고 있다. 이학영 부총장은 “전남대는 지역상생을 위해 교육·산학협력 등을 지속적으로 추진해왔다”며 “이 상에 걸맞은 지역혁신, 협력에 노력하는 대학이 되겠다”고 전했다.

홍성과 인천에 캠퍼스를 둔 청운대는 두 캠퍼스가 소재한 지역과 협력·연대하며, 봉사하는 지역 대학으로 지역협력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이우종 총장은 “대학의 경쟁력이 국가의 경쟁력이라는 말에 동의한다. 더불어 지역대학이 살아야 지역이 살고, 반대로 지역이 살아야 지역대학이 산다”고 의견을 밝혔다.  

한국외대는 국제교류 부문 대상을 수상했다. 특히 올해 코로나19의 세계적 유행의 영향으로 생긴 국가 간 장벽을 뛰어넘어 한류를 활용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김인철 총장은 “국제교류 부문에서 남다르기 위해 굉장히 노력한다”며 “코로나19 확산에도 학부 단계 외국인 유학생 수는 줄지 않고 있다. 국제교류 부문 한국 대표 대학으로서 입지를 굳건히 하기 위해 앞으로도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제역량 부문에 선정된 한동대는 세계시민교육의 중요성에 주목해 ‘전인적 세계시민교육’을 위한 특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원재천 국제처장은 “한동대는 ‘why not change the world?’라는 모토를 가지고 국제역량을 강화하고 있다”며 “최근에는 UNAI 반기문 글로벌교육원을 개소하는 등 아시아 세계시민교육의 중심이 되기 위한 플랫폼을 마련했다”고 소개했다. 

교육역량 부문에 선정된 전문대학은 광주보건대학교다. 교육 외부환경 변화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유연한 학사제도를 운영한 성과를 인정받았다. 정명진 총장은 “사회가 원하고, 산업체가 원하는 인재를 양성한다는 철학 아래 학습역량 강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전문대 특성상 현장밀착형 교육, 특성화 교육 등의 노력을 인정받아 우수대학으로 수상했다고 생각한다”는 소감을 전했다.

구미대학교는 취창업역량에서 우수대학으로 선정됐다. 2010~2018년까지 졸업자 평균 취업률 81.4%를 기록하며, 취업 분야에서 우수한 역량을 보였다. 이승환 인재개발처장은 “구미대는 설립부터 '청년은 국가의 근간이고, 일자리 창출이 사명'이라 생각하고 운영해왔다”며 “우리 대학은 재학생들을 많은 산업체에 보내고, 취업까지 이어지도록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신구대학교는 1999년 이후 매년 산학협력 엑스포를 여는 등 산학협력을 발전시키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 온 성과를 인정받아 혁신사업/산학협력 우수대학으로 선정됐다. 이길순 산학협력단장은 “우리 대학은 본부가 주도적으로 나서 다양한 교육을 받도록 했다”고 전했다. 

지역협력 부문에서 선정된 오산대학교는 지역 내 기업들과 함께 향후 지역사회의 일원이 될 전문직업인을 양성하기 위해 노력을 아끼지 않고 있다. 허남윤 총장은 “지역협력 뿐 아니라 모든 분야에서 어깨를 나란히 하도록 노력하겠다. 학생뿐만 아니라 지역주민도 만족하고, 공유하는 대학이 되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소감을 밝혔다.

교육특성화 부문 영예의 대상은 우송정보대학에게 돌아갔다. 우송정보대는 ‘스마트팩토리시스템운영과’ 신설 등 ‘한국대표명장을 키우는 명품대학’이라는 비전을 실현해 나가고 있다. 정상직 총장은 “우리 대학은 4개 전공을 100% 영어로 수업한다”며 “이러한 혹독한 훈련을 통해 학위를 받아야 진정한 글로벌 역량이 길러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제주한라대학교는 국제역량 부문 우수대학으로 선정됐다. 제주한라대는 ‘러닝 5.0’이라 이름을 붙인 교수학습방법 혁신을 통해 제주국제자유도시 맞춤형 인재를 양성하기 위한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김성훈 총장은 “콜롬버스가 바른 생각만 했다면 아마 아메리카 대륙은 발견하지 못했을 것”이라며 “새로운 시도를 하며 대학들이 여러 변화를 겪을 수 있도록 한국대학신문이 정론을 펼쳐주길 부탁한다”고 덧붙였다.

충북보건과학대학교는 미래교육혁신 부문에 이름을 올렸다. 온라인 교육 강화에 총력을 기울여 집중한 점이 올해 우수대학으로 선정되는 원동력이 됐다. 하승한 기획실장은 “우리 대학은 ‘대학(大學)’이라는 단어가 품고 있는 본연의 가치를 정립하고자 부단히 노력하고 있다”며 “가치 정립에 여러 대학이 같이 할 수 있다면 함께 하겠다”고 말했다.

유일한 사이버대 대상은 경희사이버대학교의 차지였다. 교육콘텐츠 우수대학이 된 경희사이버대는 교수진과 강의 콘텐츠의 우수성을 바탕으로 올해 ‘온라인 세종학당 시범 운영 사업’에 선정되는 등 한국어 교육을 선도해 온 바 있다. 변창구 총장은 “오늘 수상한 20개교 가운데 유일하게 원격대학으로서 상을 받게 된 것을 더욱 자랑스럽게 생각한다. 갈 길은 멀지만 앞으로도 역량 있는 인재를 기르기 위해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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