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한국장학재단 ‘푸른등대 디지털 교육지원 사업’
16일부터 27일까지, 한국장학재단 누리집 신청 접수

본지가 앞서 단독 보도한 대로 교육부가 국제협력선도대학사업에 전문대학을 위한 별도 트랙을 신설하기로 결정했다. (사진=한국대학신문DB)
교육부 전경. (사진=한국대학신문DB)

[한국대학신문 이하은 기자] 교육부와 한국장학재단이 휴대용 스마트 기기(태블릿PC)를 무상 지원하는 ‘푸른등대 디지털 교육지원 사업’을 추진한다고 8일 밝혔다. 저소득층 대학생 900여 명이 지원 대상이며, 16일부터 27일까지 신청을 받는다. 

경제적 여건 문제로 비대면 수업에 필요한 태블릿PC를 구비하지 못한 대학생 900여 명을 지원, 대학생 간 디지털 격차를 완화하고 원격교육 내실화 여건을 조성하는 것이 이번 사업의 목적이다. 

태블릿PC 지원을 받기 위해서는 △기초수급자 △차상위계층 △학자금 지원구간 3구간 중 한가지 조건을 충족해야 한다. 직전학기 12학점 이상 이수와 C학점 이상 성적도 요구된다. 

조건을 충족한 4년제대학·전문대 재학생은 16일부터 27일 오후6시까지 한국장학재단 누리집을 통해 신청하면 된다. 대학원생과 사이버대 재학생은 지원 대상이 아니다. 지난해 2학기 푸른등대 기부장학금이나 삼성 기부장학금을 수혜한 경우, 대학에서 이미 태블릿PC 등 기기 지원을 받은 경우에도 선정 대상에서 제외된다. 

이번 태블릿PC 지원은 교육부가 9월 발표한 디지털 기반 고등교육 혁신 지원방안의 후속 조치다. 한국장학재단이 보유한 기부금 가운데 총 3억8700만원이 이번 사업에 쓰인다. 삼성 기부금 2억8500만원, 하나은행나눔재단 등 5개 기관 기탁 기부금 1억200만원을 풀어 태블릿PC를 지원할 계획이다. 

최은옥 교육부 고등교육정책실장은 “코로나19 이후 디지털 교육체제로 급변하고 있는 현 시점에 학생 간 디지털 역량과 환경 격차를 완화하고 교육 불평등을 해소하는 데 도움과 희망이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이정우 한국장학재단 이사장은 “경제적 여건에 따라 학습 환경의 격차가 심화되는 상황에서 저소득층 대학생들이 희망을 잃지 않고 학업에 집중하기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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