객원교수로부터 감염된 것으로 추정
해당 건물 폐쇄 및 비대면 수업 전환

수원대 전경
수원대 전경

[한국대학신문 이하은 기자] 수원대 미술대학원에서 객원교수와 학생 4명 등 총 5명이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았다.

화성시는 16일 향남읍에 사는 A(화성 170번)씨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A씨는 수원대 미술대학원 학생으로 5일 객원 교수인 C(성남 531번)씨의 수업을 듣고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A씨는 11일 발열증상이 나타나 13일 시화병원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았다. 14일 최종 확진판정을 받았다. 화성시 역학조사 결과에 따르면 A씨는 화성시에서 1명, 다른 시에서 10명 등 총 11명과 접촉한 것으로 파악됐다. 

A씨 외 3명의 학생도 5일 C씨의 수업을 듣고 확진판정을 받았다. B씨(아산 95번)는 교수 C씨와 접촉한 후 14일 코로나19 검사에서 확진판정을 받았다. 같은 수업을 들은 학생 2명도 확진자가 됐다.

화성시 방역 당국은 수원대 미술대학원 학생들이 교수 C씨로부터 감염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수원대 미술대학원은 실습과 논문 지도를 위해 대면 수업을 해왔다. C씨는 최근 수업을 지도하지는 않았지만, 5일 대학원을 방문해 학생 등과 접촉했다. 이 수업에서 4명의 확진자가 발생한 것으로 파악된다.

C씨는 7일 학교 밖 카페에서 2명과 미팅을 가졌으며, 그 중 한명이 확진판정을 받았다. C씨의 감염 경로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그의 가족 2명(성남 532·533번)도 잇따라 감염됐다.

C씨는 7일 발열증상이 나타났고, 12일 확진판정을 받았다. 수원대는 13일 확진 사실을 파악했다. 수원대 관계자는 “14일 해당 건물에 방역 조치를 실시했고, 미술대학원 전체를 일주일간 폐쇄하기로 했다. 수업도 2주 동안 비대면으로 전환한다”고 전했다. 

화성시 방역 당국은 확진자의 이동경로를 파악해 건물 내부를 소독하는 한편, 확진자들의 대학 내 접촉자 규모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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